[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정남의 모친인 성혜림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성혜림은 경상남도 창녕군에서 태어나 아버지 성유경과 함께 1948년 북으로 올라갔다. 김정일과 만나기 전 영화배우로 활약하며 당시 전 조선작가동맹위원장 이기영의 장남 이평과 결혼했다.
김정일의 눈에 든 성혜림은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김정일과 동거를 시작해 김정남을 낳았다. 김정남의 존재는 비밀에 부처져 김정남은 고모인 김경희와 고모부 장성택의 비호하에 자랐다.
한편 김정일의 세 번째 부인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모친 고영희는 재일교포 무용수 출신이다. 북한에서는 재일교포 출신을 천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신의 모친보다 김정남의 모친 성혜림의 출신성분이 더 낫다는 점은 ‘백두혈통’을 내세우는 김정은이 열등감을 갖을 수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디지털뉴스본부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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