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유제훈 기자]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11일 촛불집회에 대거 참여해서 다음 달 13일 전에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대보름 촛불을 기점으로 조기탄핵과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총력투쟁을 국민과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총력투쟁 방침을 밝혔다. 전해철 민주당 최고위원은 9일 KBS 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토요일 촛불집회 등을 통해 탄핵 관련한 우려를 시민들에게 알릴 계획"이라며 "이정미 헌재 재판관이 퇴임하는 다음 달 13일 전에는 헌재가 탄핵을 선고해야 한다는 당위성을 알리는 데 당의 힘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소속당 의원들이 광화문 집회에 많이 참여할 것으로 보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국회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통과되기 전에 소속 의원들이 대거 광화문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일들이 다시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국민의당의 경우 박지원 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는 광주시국집회에 참여하고, 정동영 국가대개혁위원장 등이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의당 역시 주말 집회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 대표는 8일 국회에서 회동을 하고 헌재가 박 대통령 탄핵안을 조속하게 인용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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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대선주자 등도 촛불 광장에 합류할 계획이다. 안희정 충청남도 지사는 11일 광주에서 열리는 시국촛불집회에 참여할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서울 광화문 등 집회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는 SNS를 통해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면서 "이제 국민의 힘을 다시 모을 때"라고 밝혔다. 그는 "빛이 어둠을 이기는 위대한 촛불혁명이 끝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달라"면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함성과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문 전 대표 역시 촛불집회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이 촛불집회에 참여키로 결정함에 따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역시 참여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공동대표 대선캠프 대변인인 이용주 의원도 "당에서 결정하면 검토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야권주자들은 주말에 광화문 등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등은 헌재를 상대로 조속히 판결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야당이 우려하는 부분은 헌재가 증인 기일을 22일로 잡았지만, 이 이후에 박 대통령이 방어권을 들어 출석할 경우를 우려하고 있다. 만약 박 대통령의 지연전술로 다음 달 13일 이후로 판결이 미뤄지면 선고 시점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기 때문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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