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벌(스티븐 킹 지음/이은선 옮김/황금가지/1만5000원)=기타리스트가 된 소년과 신을 등진 목사의 평생에 걸친 기이한 인연과 거기에서 비롯된 초자연적인 공포를 다룬 소설. 보다 기나긴 세월 동안 경험할 수밖에 없는 상실감과 절망을 낱낱이 보여 줌으로써 더욱 비정하고 지독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출판사 책소개). 이야기는 노년에 접어든 주인공 제이미 모턴이 그의 인생을 뒤흔든 ‘제5의 인물이자 변화 유발자이자 숙적’인 제이컵스와의 만남을 회상하는 데서 시작한다. 마을에 새로 부임해 온 목사 제이컵스는 전기에 비상한 관심이 있어 여러 가지 실험과 발명품을 통해 제이미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그러나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고 절망한 제이컵스는 장례식 이후 집전한 예배에서 신앙을 모독하는 설교를 해 마을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컨페스/어글리 러브(콜린 후버 지음/심연희 옮김/북폴리오/각권 1만3800원)=‘컨페스’는 첫사랑을 잃고, 그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의 양육권을 그의 어머니에게서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자 오번의 이야기다. 그녀는 변호사 선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찾다가 한 건물에 붙은 구인광고를 발견한다. 그곳은 사람들의 고백을 소재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 오언의 갤러리다. 두 사람은 빠르게 서로에게 빠져들지만 오언이 약물 소지 혐의로 체포되면서 비극이 시작된다. ‘어글리 러브’는 과거의 상처로 깊은 관계에 트라우마를 가진 남자 마일스와 그가 둘러놓은 마음의 성벽을 인내심 있게 사랑으로 녹이려는 여자 테이트의 사랑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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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결혼하세요"…5박 6일 크루즈까지 보내준다...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