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경기도 '남지사 탈당' 국비확보 비상(종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내년 대형사업과 관련된 국비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남경필 경기지사가 최근 탈당하면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가 '몽니'를 부릴 경우 국비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국회 상임위원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확보된 예산들이 예결위 과정에서도 최종적으로 통과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기로 했다.
도는 24일 이재율 행정1부지사가 국회를 찾아 예결위원들을 연쇄 접촉한다. 25일에는 강득구 도 연정부지사가 국회를 찾아 국비 확보에 힘을 보탠다.

도는 남경필 지사가 취임 당시 내걸었던 도민행복, 교통체계 발전, 통일기반 조성, 사회안전망 구축, 복지 확충, 일자리 증가 등 6개 분야 109개 사업 중 절반 가량인 55개 사업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들 사업 추진에 최소 4조원의 국비가 필요하다고 추산하고 있다.

주요 국비지원 사업을 보면 ▲인덕원∼수원 복선전철(20억원) ▲2층 광역버스 도입 지원(150억원) ▲미세먼지 성분ㆍ농도 분석시스템 구축(50억원) ▲수도권광역급행철도 일산~삼성(5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은 당초 정부의 내년 예산에 한 푼도 반영되지 않았지만 최근 절반 가량이 편성된 상태다. 하지만 남 지사의 탈당 변수로 인해 국회 예결위에서 가위질 당할 가능성도 있다.

또 교육부와 10년 넘게 예산 지급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학교용지부담금 개인환급금'(443억원)과 국도 39호선 청북나들목∼요당나들목 도로 개설(20억원), 도축장 공원화 사업(24억원) 등도 일부 예산이 반영됐지만 남 지사의 탈당이 변수다.

도는 특히 고속철도(KTX)서비스 확대, 하남선ㆍ별내선 등 복선전철 건설, 수도권 제2순환 고속도로 건설 등의 중장기 인프라구축 사업에도 9000억원 이상의 국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도 관계자는 "남경필 지사의 탈당이 국비확보에 영향을 줄 수는 있겠지만, 도는 기존 로드맵에 따라 경기도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국비확보 노력을 펼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도의회는 남경필 지사의 역점사업 예산을 줄줄이 삭감했다.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2층버스 도입을 위해 편성한 225억원 중 75억원을 감액했다. 도시환경위원회는 미세먼지 저감사업인 '알프스 프로젝트' 예산 전액을 삭감했다. 사업계획이 부실하다는 이유에서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팀업캠퍼스 조성사업' 예산 30억9500만원을 전액 감액했다. 도비 투입에 대한 종합적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게 문화체육관광위의 설명이다.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도 지식(GSEEK) 캠퍼스와 따복기숙사 운영 예산을 각각 1억원, 1억5000여만 원 삭감한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