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경북대학교를 방문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학생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5일 대구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제4차 산업혁명 전국 대학 세미나' 기조강연을 하기 위해 학교에 방문했지만 세미나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경북대 학생들의 격렬한 항의를 받았다.
건물 안으로 들어선 이후에도 항의는 계속됐다. 학생들은 김 전 대표의 사진이 담긴 프린트물과 '탄핵이라는 큰 그림 그리지 말고 노후를 그리세요',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당신도 박근혜랑 친했잖아', '새누리당도 공범이다' 등의 항의 문구가 담긴 벽보를 붙이며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에 참여한 또 다른 학생은 "김무성 의원이 언제 경제를 살렸느냐"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김무성을 왜 부르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김 전 대표는 17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퓨처라이프' 포럼 직후 취재진과 만나 "탄핵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을 것이고 법대로 가면 이 사안을 놓고 할 수 있는 것은 탄핵밖에 없다"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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