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테러 1주년을 맞아 추모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영국 록스타 스팅이 12일(현지시간) 참사 현장인 바타클랑 공연장에서 공연을 했다.
스팅은 공연을 시작하기 전 프랑스어로 1년전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을 하자고 제안하면서 "바타클랑을 다시 여는 것은 두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하나는 테러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것이며 또 하나는 이 역사적인 공연장이 상징하는 삶과 음악을 기념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결코 그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테러에서 살아남은 25세 오렐리엔 페린은 AP통신에 "혼자 오늘 공연장에 왓다. 당시 기억이 자꾸 떠오른다. 테러 이후 이곳을 다시 찾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라면서 "사건 이후 극장이나 술집에 간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끝나지 못했던 공연이 끝마치는 것을 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타클랑은 테러 이후 의자 등 실내 장식을 모두 교체했다. 이날 공연에서 나온 수익금은 파리테러 희생자 지원 단체에 전액 기부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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