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어오는 군정’ 전면에
원팀 결집으로 6·3 승부수

조주홍 국민의힘 영덕군수 예비후보가 6·3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덕군수 본선에 나설 당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경선 국면에서 '변화'와 '새 인물론'을 앞세운 조 후보가 최종 승부를 가져가면서, 영덕 지역 정치 지형도 본선을 향한 재편에 들어갔다.

조주홍 경선 통과 뒤 원팀 강조 먹고사는 변화로 영덕 경제 다시 세우겠다”[사진= 조주홍 후보 사무실]

조주홍 경선 통과 뒤 원팀 강조 먹고사는 변화로 영덕 경제 다시 세우겠다”[사진= 조주홍 후보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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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조 후보를 영덕군수 후보로 확정했다. 이번 경선 결과는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지역의 미래 성장 동력과 군정 운영 방향을 둘러싼 선택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조 후보는 경선 과정 내내 영덕의 현실을 "더는 기존 방식으로는 버티기 어려운 국면"으로 규정해 왔다.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지역경제 정체, 산불 이후 커진 재정 부담이 한꺼번에 겹친 상황에서 단순 관리형 행정으로는 돌파구를 만들 수 없다는 문제의식이다. 그는 이에 대한 해법으로 '나누는 군정'이 아닌 '벌어오는 군정'을 전면에 내세웠다.

조 후보가 강조해 온 '벌어오는 군정'은 중앙정부와 국회, 기업을 상대로 예산과 투자, 일자리를 유치하는 적극형 행정을 뜻한다. 지역 내부의 한정된 재원을 배분하는 데 머무르지 않고, 외부 자원을 끌어와 영덕 경제의 체질을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조 후보는 앞서 "군수가 할 일은 현안을 수동적으로 관리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예산과 투자, 일자리를 가져오는 세일즈 행정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혀왔다.


그의 주요 공약은 '일자리와 먹거리, 잠자리'라는 생활 밀착형 키워드로 압축된다.

세부적으로는 ▲원전 유치 및 에너지믹스 위원회 구성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유치 ▲스마트 수산 기반의 가공·유통·브랜딩 강화 ▲햇빛·바람을 활용한 군민연금 구상 ▲어르신 행복 돌봄 주택 조성 ▲농촌 청년 정착 패키지 ▲어르신 치과·안과 지원 ▲신공항 철도 연결 ▲영덕~삼척 남북 10축 고속도로 추진 ▲도시계획 및 규제 완화 ▲기체 상환 로드맵 마련 등이 포함됐다.


이 같은 공약은 소비와 분배 중심의 지방행정에서 벗어나 생산과 성장 중심의 지역 발전 전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특히 에너지, 산업, 교통, 복지, 재정 건전성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 영덕의 미래 구조를 다시 설계하겠다는 점에서 조 후보 캠프는 이를 '먹고사는 확실한 변화'로 규정하고 있다.


이번 공천 확정 과정에서 조 후보의 통합 행보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선 과정에서 이희진 예비후보와 단일화를 이뤄내며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양측은 단일화 당시 "지금 영덕은 소모적 경쟁에 머물 여유가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 역시 "단일화는 한 사람의 승리가 아니라 영덕을 살리기 위한 원팀의 출발"이라고 강조하며 통합 메시지를 부각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같은 단일화가 조 후보를 현역과 맞설 경쟁력 있는 대안으로 부각하는 데 적잖은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선 국면에서 정책 선명성과 조직 통합력을 동시에 확보한 점이 최종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조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군민과 당원 여러분의 선택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이번 결과를 받아들이고, 함께 경쟁했던 예비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부터는 원팀으로 힘을 모아 영덕의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며 "경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더 낮은 자세로 군민 곁으로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군민의 삶을 지키고 영덕의 살림을 벌어오는 군정을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며 "말이 아닌 성과로 평가받는 후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국민의힘 후보 확정으로 영덕군수 선거는 본격적인 본선 체제로 전환됐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인물 대결을 넘어 침체한 지역경제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영덕의 지속가능한 성장 경로를 누가 설계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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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가 내세운 '먹고사는 확실한 변화'와 '벌어오는 군정'이 본선 무대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 주목된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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