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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가는데 꼬박 하루 걸려…SOC투자 관심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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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에게 듣는다<2>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

국가 차원서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 최선
재건축·재개발 비리 척결에도 앞장설 것

▲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

▲ 윤영일 국민의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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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윤영일 국민의당 의원(사진)에게는 '이례적'이라는 형용사가 자주 따라붙는다. 감사원 출신 첫 국회의원이라는 점이 우선 꼽힌다. 초선의원인 그가 인기 상임위로 꼽히는 국토교통위원회에 소속된 것도 한 몫한다.
그는 감사원 재직 때 국회 예결위 파견국장, 재정경제국장, 사회문화감사국장 등을 거쳤다. 정치권과 가까이 지낼 수밖에 없는 수감기관의 다양한 직책을 두루 섭렵한 셈이다. 그러다 이제는 직접 정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는 입장에 서게 됐다. 그만큼 윤 의원은 행정부의 속사정을 잘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다 균형잡힌 시각으로 의정활동을 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윤 의원은 국회 입문 6개월이 돼가는 입장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지난번 첫 국정감사라고 말했다. 아무래도 국감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서 그에 상응하는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는 "국감은 여야가 정치적 상호 이해를 넘어 국가 발전을 위해 정책과 제도개선을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여당의 불참으로 국감 시작 후 일주일동안 반쪽국감이 돼 아쉬움과 동시에 막중한 책임감도 느꼈다"고 소회했다.

윤 의원은 국토위원으로서 SOC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서울을 기점으로 보면 자신의 지역구(전남 해남ㆍ완도ㆍ진도)가 너무 멀어 그만큼 편리한 교통망을 필요로 한다는 점이 작용하는 듯 했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지역구를 오가려면 항공편이나 고속철도로 한번에 이동할 수도 없어 꼬박 하루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흔히 '반나절 생활권'이 정착됐다고 하지만, 아직은 그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이 적지 않은만큼 지역적으로 균형잡힌 SOC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윤 의원은 "경부선에 이어 호남선 KTX까지 개통된 덕분에 전국의 이동시간이 짧아졌지만 여전히 전남 지역의 철도 SOC 불균형은 심각한 수준"이라며 "전국 3000여개 섬의 해양자원 활용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SOC 불균형 해소는 꼭 이뤄야 하는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그는 '도서개발촉진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또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 조기 완공 및 목포~제주간 해저터널 건설 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윤 의원은 핵심 쟁점으로 '주택시장 양극화' 해소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택시장에서 지역간, 계층간 양극화가 동시에 발생하고 있다"며 "단기간에 가격이 급등한 탓에 건전성도 상실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대책은 근시안적으로 접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봤다. 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자칫 서민들을 더 옥죄는 방향으로 갈 수 있어서다. 윤 의원은 "주택시장은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국가적ㆍ전국적 차원에서 정책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강력하게 재건축ㆍ재개발 비리를 척결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윤 의원은 "대부분의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이 1회성이다 보니 '이참에 큰 수익을 노리겠다'는 한탕주의가 깔려 있다"며 "처벌수위를 강화하고 공사원가와 수입원가를 공개하는 쪽으로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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