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조업주차장 본래 기능 회복위해 일반 승용차 15분 무료 주차 폐지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시내 10개소 주차장의 유료 운영시간과 요금 제도를 변경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의류도매시장 인근에 위치한 청계3·5·6 화물조업주차장을 매일 24시간 유료 운영하면서 관리하기로 했다. 의류도매업 특성상 심야에 화물차 출입이 잦은데 그 시간대에 관리자가 없어 일반 차량들이 무단 주차하거나 화물 등을 쌓아놔 주차를 방해하는 일이 자주 있었기 때문이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유료 운영하던 용산구 용산동 해방촌 주차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10시로 축소된다. 기존 운영 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시는 해방촌 주차장을 그동안 운영한 결과 인근 주택 거주자의 정기권 이용차량이 대부분이고 야간 출차 빈도도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했다.
또한 청계 1~8, 을지로 노상주차장의 15분 무료 주차 대상에서 일반 승용차는 제외된다. 시는 화물조업주차장인 청계천 및 을지로 노상주차장이 본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이 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그동안 청계천 및 을지로 노상주차장은 일반 승용차도 1시간까지 주차가 가능했고 최초 15분은 무료로 이용했다. 하지만 15분 무료 주차를 노린 일반 승용차가 몰려들면서 정작 화물차를 세울 공간은 부족한 상태였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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