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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이번엔 '시립대 무상교육'

최종수정 2016.10.07 11:40 기사입력 2016.10.0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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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생방송서 "등록금 전액 면제 고민해보겠다" 깜짝 발언…이튿날 메시지 또 남겨 재차 강조

6일 박원순 시장이 동작구 노량진 한 고시학원에서 청년들과 함께 개인 SNS방송 '원순씨의 X파일'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방송 캡처화면)

6일 박원순 시장이 동작구 노량진 한 고시학원에서 청년들과 함께 개인 SNS방송 '원순씨의 X파일'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방송 캡처화면)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시립대학교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는 방안을 두고 "온전한 대학의 무상교육을 고민하고 있다"며 "결국 결단의 문제"라고 7일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학등록금 완전 감면이)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른 돈을 아끼면 가능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는 7조8000억원의 채무를 줄였고 매년 수천억원의 이자를 줄였다"며 "이 돈으로 우리의 미래인 청년들과 학생들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것이 우리 기성세대와 정치인들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에 대한 언급은 전날 방영된 박 시장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생방송 '#원순씨x파일' 발언의 연장선상이다.

박 시장은 6일 오후 8시부터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생중계된 자신의 SNS 생방송에서 조선의 성균관 학비가 무료였다는 최태성 EBS 강사의 말에 "우리도 내년부터 전액 면제할까봐"라고 말한 바 있다.

최 강사가 "공약 나가는 건데 진짜 가능한 거냐"고 묻자 박 시장은 "아까도 얘기했지만 서울시 재정을 어디에 쓰는 게 좋으냐. 청년이 미래잖냐. 오늘 심각하게 고민해보겠다"고 말해 깜짝 발언이 아님을 확인했다.
이날 방송은 '청춘, 뭣이 중헌디?'라는 주제로 동작구 노량진의 한 고시학원에서 공무원 준비 수험생들과 함께했다. 박 시장은 "시장 되고 나서 반값등록금 했더니 182억원이 들더라"며 "큰 돈일 수 있지만 청년들이 그 시간에 돈을 벌지 않아도 되고, 부모에게 손을 벌리지 않아도 된다. 대한민국의 정책을 청년에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지난 달 21일 고려대학교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청년경제'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도 "지금 제가 내년 (시립대) 예산은 아예 통째로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립대는 2012년도 신입생부터 입학금과 수업료, 기성회비 등 등록금의 절반만 받는 반값 등록금을 시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2011년 보궐선거 당시 반값 등록금을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시립대 등록금 전액 면제 현실화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시 혼자서 결정할 수 없는 문제인 만큼 11월 초 예산이 확정되기 전까진 아무 것도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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