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이슈人]K패션월드 성공신화, 중국부터 날아간 여인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SPA브랜드 에잇세컨즈로 상하이 공략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지금까지 삼성은 국내시장에 초점을 맞췄지만 이제 해외로 눈을 돌려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

'K패션' 성공신화를 그리기 위한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사진)의 도전이 시작됐다. 첫 목표는 중국이다. 이 사장은 제조유통일괄화(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를 들고 중국 패션 1번지인 상하이를 공략한다.
에잇세컨즈는 이 사장이 브랜드명을 짓는 과정부터 참여했다. 이 사장은 브랜드에 '8초 안에 고객을 만족시킨다'라는 뜻을 담았다. 특히 중국인이 선호하는 8이라는 숫자를 이름에 넣을 정도로 론칭 초기부터 중국 진출을 염두에 뒀다. 그는 중국을 넘어 아시아시장 진출을 위해 상품 개발부터 입지 선정, 운영전략까지 다각도로 고심을 거듭해 왔다.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원톱 수장으로 부임한 이후 취임일성으로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다시 꿈꾸기 시작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패션시장의 변화에 맞서려면 현재의 좌표를 점검하고, 지금보다 10배는 빨라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스피드' '아웃룩' '컬레버레이션(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잇세컨즈 플래그십 스토어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시장에서 재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열쇠다. 내년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중국시장에 제일모직이라는 이름으로 발을 디딘 지 20년을 맞는다. 빈폴, 엠비오, 라피도 등이 중국시장에서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성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플래그십 스토어는 1여년의 준비작업에 걸쳐 30일 오전 8시8분 문을 연다. 해외 첫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는 중국 상하이 화이하이루에는 해외 패션브랜드들이 총성 없는 전쟁을 펼치고 있다. 동서 방향으로 약 5㎞에 달하는 거리에 자라, H&M, 유니클로 등 해외 SPA 브랜드는 물론 명품, 스포츠, 주얼리,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총집합돼 있다. 이 사장은 해외 패션브랜드 집합소에 에잇세컨즈를 내걸고 당당히 경쟁한다.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 에잇세컨즈 모델로 선정한 한류스타 지드래곤의 역할에도 기대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에잇세컨즈 모델로 활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자인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지난달 12일 판매를 시작한 GD 협업 제품은 현재까지 4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한달 남짓한 기간 동안 개별 라인 제품의 매출로는 기록적인 수치라는 평가다. 매장 방문 고객 가운데 외국인의 비중이 60%에 달한다. 이 중 중국인 고객이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넘는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