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육군 헬리콥터의 절반 가량이 도입한 지 30년 이상 지나 수명을 넘긴 낡은 헬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22일 육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육군이 운용 중인 헬기 550여 대 가운데 230여 대가 기준 수명 연한인 30년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기종별로는 현재 210여 대를 운용 중인 500MD 다목적 경헬기는 평균 10대 중 8대 비율에 가까운 160여 대가 30년을 넘겨 사용 중이다.
이 같은 문제점 때문에 군은 UH-1H를 대체하고자 국산 헬기 수리온을 모두 162대도입할 예정이지만, 사업 완료 시점이 2022년으로 아직 6년이나 남았다. 500MD를 대체하기 위한 소형무장 헬기도 2022년 말 개발을 완료하고 2031년에야도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헬기는 성능 개량을 통해 기준 수명을 연장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현재 육군은 그런 조치조차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격 전력에만 예산을 집중하고 수송 전력에 대한 예산 투입에 미온적이었던 육군이 장병 생명까지 위협하는장비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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