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이들의 파경이 수많은 미국 부부들의 이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바로 부인이 이혼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말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부부 세 쌍 중 두 쌍은 부인의 요구에 의해 이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랜드 교수는 "그러나 여성이 이혼을 요구한다고 해서, 여성이 이혼의 모든 원인인 것은 아니"라며 "남편이 바람을 피거나 실직하거나, 혹은 폭력을 휘두르는 경우에 여성들은 이혼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졸리-피트 부부가 통상적인 미국 부부와 비슷한 점도 바로 이 부분이다. 현지 연예매체들에 따르면 졸리가 이혼을 요구한 이유는 피트가 프랑스 여배우인 마리옹 꼬띠아르와 불륜을 저질렀기 때문이었다.
또 직업을 가진 여성들은 이혼이 더 잦은 경향이 있다. 지난 2011년 미국사회학저널의 보고서는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여성들이 직업을 가질 경우, 결혼이라는 테두리 바깥에서도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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