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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 라이벌은 직방아닌 중개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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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집맨 내세워 부동산 중개 앱 후발주자로 주목받는 조현국 대표

공동 중개로 동네 공인중개업소와 수익 나누는 구조
실제로 따져보면 '윈윈' 파트너

조현국 앞집 대표.

조현국 앞집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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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우리의 라이벌은 '직방'이 아닙니다. 매출 대부분이 중개보수에서 나오니까 동네별 중개업소랑 경쟁하는 거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들과 공동중개를 통해 수익을 나누는 구조여서 '윈윈'할 수 있는 파트너라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 답십리 사무실에서 만난 부동산 중개 애플리케이션 후발주자 '앞집'의 조현국 대표(36) 얘기다. 직방이나 다방 등 중개 앱은 소비자와 물건을 연결해 주는 역할에 그치고 계약체결은 일선 중개업소에서 한다. 이에 비해 앞집은 물건 연결과 계약체결까지 모두 처리해 준다. 중개업소가 볼 때 일감을 빼앗아가는 구조로 보일 수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일선 중개업소와 협력관계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자회사인 '앞집부동산중개법인'을 통해 이용자(매수인)와 동네 중개사에 매물을 내놓은 집주인(매도인)을 연결시키는 공동중개 구조를 갖는다는 점에서다. 실제 거래가 성사되면 앞집 이용자는 앞집중개법인에, 집주인은 동네 중개사에 각각 중개보수를 지불하게 된다. 따라서 2012년 출시 후 누적다운로드수 1500만건으로 업계 1위를 사수하고 있는 직방은 경쟁상대에서 아예 비켜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는 말이 성립된다.

그는 "집주인이 집을 한 군데 중개업소에 내놓지 않기 때문에 공동중개는 이미 시장에 일반적인 중개방식"이라고도 설명했다. "처음엔 동네 중개사들이 외부인인 앞집과의 거래를 꺼렸지만 지금은 매수인을 찾기 힘든 지역을 중심으로 중개사가 먼저 제안을 해 오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공동중개의 핵심은 '앞집맨'이다. 앞집맨은 앞집 이용자에게 매물 분석 및 추천은 물론 동행서비스와 최적대출 분석 등 집을 구하기까지의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가 앞집을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우선 전문상담사를 통해 선호지역과 거래유형(매매ㆍ전세ㆍ월세), 가격, 자금 사정을 파악해 앞집맨을 배정한다. 앞집맨은 24시간 이내에 직접 해당지역의 중개업소를 돌아 실제 물건을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앞집맨은 이용자가 직접 보기를 원하는 아파트를 동행해 함께 내부를 꼼꼼히 살피는 식이다.

매물 추천부터 계약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책임지는 앞집맨의 전문성 확보를 위해 앞집은 부동산 및 금융관련 경력직원을 채용한다. 이후 지역별 상세분석과 시세예측, 계약 실무 등 2달여간 자체 교육을 실시하는데 이를 통해 현재 220여명의 앞집맨이 활동 중이다.

조 대표는 "앞집맨의 역할은 전문적인 컨설팅은 물론 고객이 감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앞집맨이 직접 줄자를 가지고 고객의 침대와 냉장고 사이즈 등을 실제로 측정해 이사 갈 집에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 4월 서비스를 시작한 앞집의 슬로건은 '집을 선택하는 새로운 기준'이다. 투자목적인 아닌 실제 살집을 찾는 '실수요자', 더 구체적으론 '2030세대 신혼부부'를 주고객으로 매물 검색에서부터 계약, 이사까지의 전과정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조 대표가 명함에 대표라는 직책 대신 '대표집사'라는 직책을 사용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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