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지지부진한 주가 살리기를 위해 상장사들의 자사주 매입 러시가 줄을 잇고 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제이에스티나는 30일 주가 안정을 위해 자사주 10만여주를 10억여원에 매입키로 결정했다. 제이에스티나의 자사주 매입은 올 들어 두번째다.

제이에스티나는 지난 1분기 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달성한 이후 중국 매출 증가 기대감 등으로 5월31일 1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 30일 1만2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 역시 개선 여지가 크다는 증권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자 자사주 매입 카드를 빼들었다.


올 들어 처음 자사주 매입에 나선 웹젠은 자사주 31만주를 50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취득 목적은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다. 올 초 2만4250원(1월4일)이었던 주가는 1만7100원(30일종가)으로 29% 가까이 하락했다. 웹젠은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베스트증권은 히트 신작 출시까지 관망세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5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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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공업과 휴메딕스도 자사주 매입 행렬에 동참했다. 삼화페인트공업과 휴메딕스는 각각 46억원, 3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거나 살 예정이다. 삼화페인트 역시 1만3000원선이 깨진 이후 1만1000원대를 횡보하고 있고 휴메딕스는 연초 6만700원에서 3만7400원(30일종가)으로 38% 가까이 주가가 빠졌다.


이처럼 실적 이외에 주가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한 상장사들이 자구책으로 자사주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주가 상승 효과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제이에스티나가 4월12일부터 5월16일까지 자사주 매입에 나선 기간 동안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4월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 1만4250원까지 주가가 올랐으나 자사주 매입을 끝낸 5월16일 주가는 1만3250원으로 자사주 취득 전 주가로 회귀했다. KB금융은 자사주 매입 기대감에 25일 3.39% 반짝 올랐으나 이튿날 1.97%를 떨어졌다. 자사주 취득을 알린 30일 웹젠은 4.27% 강세를 보인데 이어 31일 장 초반에도 0.29%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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