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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감기 착각 '바이러스 수막염'…10명중 6명은 10세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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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 5년 동안 심사 결과

▲바이러스 수막염 월별 진료인원.[자료제공=심사평가원]

▲바이러스 수막염 월별 진료인원.[자료제공=심사평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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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여름 감기로 착각한 '바이러스 수막염'의 60%가 10세 미만 아동으로 조사됐다. 매년 7~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손명세, 이하 심사평가원')은 '바이러스 수막염'에 대해 최근 5년 동안(2011~2015년) 심사결정자료(건강보험 및 의료급여)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약 1만5000명(2015년 약 1만6000명) 정도가 진료를 받았고 7~9월 진료인원이 많은 것(2015년 9월 4114명)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발표했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 아동으로 2015년 기준전체 진료인원의 59.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수막염이란 바이러스가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막(뇌수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는데 열과 두통, 구토 증세가 동반될 경우 이를 완화시키는 치료가 필요하다.

최근 5년 동안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연 평균 약 1만5000명이었다. 총 진료비는 2015년 기준 약 80억 원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많았다. 입원 진료가 증가하면서 진료비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 2명 중 1명은 10세 미만 아동이었다. 2015년에는 약 60%를 차지했다. 2015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구간은 10세 미만 아동으로 전체 진료인원의 59.2%를 차지했고 이어 10대 17.0%, 30대 8.1%, 20대 6.3% 순으로 많았다.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을 월별로 살펴보면 7~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10세 미만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2011~2014년에 바이러스 수막염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달은 7월이었다. 2015년에는 9월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 이 중에 83%가 20세 미만 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러스 수막염과 관련된 바이러스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주로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감염된 사람의 침, 콧물, 가래와 분변에 접촉하거나 이에 오염된 물품을 통해 전염된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진단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다만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나 노인의 경우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상미 심사평가원 상근심사위원은 "바이러스 수막염은 별도의 예방접종이 없어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며 "아이들이 많이 모여 있는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는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세정제를 이용해 공용 물품이나 실내를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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