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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이것이 궁금하다]친환경 수소차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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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소차는 미세먼지도 배출 안하나요?
A: 달리는 공기청정기, 오히려 줄여주죠

현대자동차 투싼 수소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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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대기오염과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그리고 전기차들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지만 가장 뛰어난 친환경성을 가지고 있는 차는 수소연료전지차다.

수소차가 궁극의 친환경차로 꼽히는 이유는 이산화탄소나 다른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오로지 순수한 물만을 배출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공기청정기 역할도 한다.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투싼 수소차의 경우 1㎞ 달리면 미세먼지를 최대 20㎎ 저감해 준다. 경유(디젤) 중형 승용차가 1㎞ 주행 시 미세먼지를 약 10㎎ 발생시킨다는 점을 감안하면 수소차 한 대가 디젤차 두 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정화하는 셈이다.
만약 수소전기버스가 현재 전국에 도입된 천연가스버스만큼 운행될 경우 디젤 중형 승용차 약 153만대가 내뿜는 미세먼지를 흡수할 수 있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커 수소차 100만대를 운행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연간 210만t가량 줄어드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수소차의 또 다른 특징은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낸다는 점이다. 수소차는 전기차와 달라 직접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는 발전소나 에너지저장소(ESS)의 역할이 가능하다. 수소차에서 생산된 전력으로 다른 전기차를 충전할 수도 있다. 수소차가 10만대 보급될 경우 원자력발전소 1기 분량의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 수소차는 친환경차 중 가장 큰 세금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2016년 세
법개정안'에는 수소차에 대한 개별소비세 감면을 신설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소차의 개소세 감면 한도는 대당 400만원으로 하이브리드차(100만원)나 전기차(200만원)보다 훨씬 높다. 
이처럼 수소차가 미래 친환경차시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 역시 수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3년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중 처음으로 수소차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현대차가 양산하는 투싼 수소차는 95㎾(129마력)의 연료전지 스택, 24㎾의 고전압 배터리, 700기압(bar)의 수소저장 탱크를 탑재하고 있다.

투싼 수소차는 전기차보다 충전시간은 짧고 주행 가능 거리는 더 길다. 최고출력 129마력, 최대토크 30.6㎏ㆍm을 발휘하는 모터를 탑재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2.5초로 동력 성능도 뛰어나다. 3~10분의 짧은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415㎞ 거리를 한 번에 운행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연비를 자랑한다. 현대차는 2020년 본격적인 수소차 판매에 앞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2세대 투싼 수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토요타 미라이

토요타 미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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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2014년 세단 타입의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했다. 일본어로 '미래'라는 뜻을 가진 미라이는 연료 전지 기술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융합된 도요타 퓨어 셀 시스템(TFCS)을 채용했다. 3분 정도의 수소 충전으로 약 650㎞(도요타 내부 측정치)를 주행할 수 있다. 미라이는 현재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연간 약 700대의 생산 규모를 올해 2000대, 내년에는 3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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