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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다시 막말…기자 질문에 “조용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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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진보성향 뉴스사 기자와의 악연

2015년 케이티 터르와 도널드 트럼프의 인터뷰(사진=NBC뉴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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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수 인턴기자] 27일(현지시간) 美 대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기자회견 중 기자에게 “조용히 해”라고 말해 또 한번 막말 구설수에 올랐다. 트럼프가 NBC의 기자 케이티 터르의 이어지는 러시아 이메일 해킹 의혹 관련 질문에 “조용히 해(be quiet)”라고 말했다고 야후뉴스가 보도했다.

플로리다 도랄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터르는 이번 주 민주당 전국위원회 이메일 해킹사건이 러시아 소행일수도 있다는 추측이 충격이냐는 질문을 했다. 트럼프는 “충격적이지 않다”며 “러시아가 (이메일을)갖고 있으면 갖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트럼프의 충격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그가 러시아가 이메일을 해킹했다면 “힐러리의 이메일 3만3000건도 갖고 있을 것”이라며 “그러길 바란다”고 말했다. 힐러리의 기밀문서 이메일 스캔들을 겨냥한 것이다.

이에 터르가 국가 안보에 대한 문제가 아니냐며 질문을 이어가자 트럼프는 “내게 충격적인 것이 뭔지 아냐”반문하고 “삐뚤어진 힐러리”를 들먹이며 “조용히 해(be quiet), 당신이 힐러리를 구해주고 싶은 것을 안다”하고 대화를 끝냈다.

이번이 트럼프와 케이티 터르 사이의 첫 언쟁이 아니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가 터르를 “케이티”라고 직접 이름을 불렀던 것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둘은 구면이다.
작년 7월 터르와 트럼프는 1대1 인터뷰를 가진 적 있다. 트럼프가 갓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출마 발표를 했을 때 진행된 인터뷴데, 당시에도 둘은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

30분 가량의 인터뷰는 터르가 속해있는 NBC 뉴스사가 진보적인 성향을 띈다는 속성상 공격적인 톤으로 진행됐다.

경선 출마에 관해 터르가 “성공한 비즈니스맨으로서 경선에 출마하면 잃는 것이 없냐”고 질문하자 트럼프는 “비용보다 기회가 중요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당신과 얘기하면서 시간낭비 할 때 다른 (비지니스) 계약 같은 걸 할 수 있다. 성공한 기업인으로서 나는 잃는 것이 있다. 하지만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출마한다”고 공격했다. .

트럼프의 대(對)중국 정책에 대해 터르는 트럼프 회사 공장이 중국에 있는 것을 꼬집었다. 이에 트럼프는 그가 기업인으로서 취한 행동이라고 해명하면서, 이 질문은 진부하다고 했다. 트럼프는 터르에게 “흥미로운 점 하나” 말해줄 것이 있다며 “당신은 새로운걸 전혀 가져오지 않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트럼프는 터르가 “훌륭한 리포터인 것처럼 연기”하고 있고 “‘블라블라블라’” 직접 흉내까지 내며 기자를 놀렸다.

기자회견 후 터르는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오늘 한가지 맞는 말 한 것은 힐러리가 기자회견을 연지 235일(거의 1년)이나 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기자회견 후 케이티 터르의 트윗

기자회견 후 케이티 터르의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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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 인턴기자 mspark5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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