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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 순천문학관서 문학테마관광 구상

최종수정 2016.07.27 08:17 기사입력 2016.07.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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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남지사가 26일 오후 순천만 습지 내 순천문학관을 방문, 순천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승옥 작가(오른쪽 다 섯번째)와 작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낙연 전남지사가 26일 오후 순천만 습지 내 순천문학관을 방문, 순천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승옥 작가(오른쪽 다 섯번째)와 작가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승옥·정채봉 작가 문학세계 살피며 문인들 여론 수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올해 도정 2대 전략 프로젝트인 ‘남도문예 르네상스’와 관련, 문학테마관광 구상을 위해 26일 순천문학관을 찾아 주변 시설들을 둘러봤다.
순천문학관은 지난 2010년 순천만에 조성됐다. 현대 문학사에 빛나는 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승옥과 아동문학가 고(故) 정채봉의 작품들로 꾸며진 ‘김승옥관’과 ‘정채봉관’을 비롯한 9동의 초가형 건물로 이뤄졌다.

'1960년대 작가로 불리는 김승옥은 대표작으로 ‘생명연습’,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등을 발표했으며, ‘무진기행’에 등장하는 안개 ‘무진’의 배경이 바로 순천이다.

대한민국 대표 동화작가인 정채봉은 대표작으로 ‘오세암’, ‘스무살 어머니’, ‘생각하는 동화’등을 발표했다. 한국 동화작가로는 처음으로 동화집 ‘물에서 나온 새’와 ‘오세암’이 각각 독일과 프랑스에 번역·소개됐으며 ‘오세암’은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얻었다.
김승옥관과 정채봉관에는 이런 두 작가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저서와 소설 원고, 영화 시나리오, 포스터, 소장 도서 등 1천 700여 점의 자료가 전시돼 관광객과 방문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목적관, 관람객을 위한 쉼터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월 4회 문학관 탐방객과 문학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김승옥 작가와 함께 하는 문학체험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순천문학관 주변에는 프랑스 낭트정원이 조성돼 있다. 이는 지난 2009년 순천시가 프랑스 낭트시 간 국제우호협력 체결을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길이 19.8m, 넓이 5.6m, 높이 3.1m의 프랑스 수상 가옥 형태 빨래배(목선)가 건조돼 있고 40여 종의 장미를 심은 장미원과 포도원이 조성돼 문학관 연계 관광지로 꼽힌다.

전라남도는 순천을 포함한 지역의 문학 분야 인물, 관련 시설 등 문학 자원들을 연계하는 문화테마 관광코스를 계속 발굴해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이 지사는 이날 김승옥 작가, 순천문인협회 회원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일부 지역에서 도립문학관 건립 여론이 있다”며 “작가들의 성장 환경이나 무대 등이 각각 다른데 한 곳으로 모으는 것이 좋은가, 작가들이 이에 동의할 것인가, 문학은 읽는 것인데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등의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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