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이낙연 전라남도지사는 25일 경기 하강 중인 철강·석유화학 분야의 신산업 발굴, 초고속 수송수단 ‘하이퍼루프’시대 대비, 엄마의 눈으로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서민복지 구현 등을 위한 끊임없는 내부 혁신노력을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나 전국적으로 제조업 비중이 줄고 서비스업 비중이 느는 추세인데 전남은 오히려 제조업이 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과제는 어떤 것인지 분석해야 한다”며 “특히 조선·철강·석유화학 분야에서 어떤 신산업을 태동시킬 것인지, 문화·관광·의료·복지 등 서비스산업 분야에서 어떻게 고용을 늘릴 것인지의 숙제들을 연구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또 “기존의 땅 위를 달리는 수송수단은 환경오염 문제가 있고, 설령 전기자동차라 하더라도 미세먼지 숙제를 해결하지 못 한다”며 “하지만 미국 테슬라 모터스의 전략산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인 캡슐형 초고속열차 ‘하이퍼루프’는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비해야 한다. 현재 건설 명분이 강력해지고 있는 서울~제주 간 고속철도에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뤄지는 일부 산하기관장 공모에 대해선 “각 기관별로 설립 취지나 이유가 있으므로 그 존재 이유에 합당한 책임자가 나와야 한다”면서 “서민 복지 분야 R&D 업무를 하는 전남복지재단과, 금융을 통해 서민복지를 구현하는 전남신용보증재단은 모두 서민에 대한 연민의 정을 지녀야 하고, 이에 대한 정책 의지와 추진 능력을 갖춰야 하며, 조직을 관리할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은 물론 도의회 청문회도 대비하는 성실함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 지사는 전남 민중문화의 한 장르이자 전남의 자산인 ‘품바’보존, 전국에서 가장 좋은 김 생산지로서 김산업 육성 등을 위한 혁신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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