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외압 논란에 휩싸인 개그맨 최양락의 라디오 하차와 관련 MBC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MBC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가 폐지되면서 최양락의 하차가 정치적 외압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어 "최근 일부 기사에 등장하는 '압력 의혹'은 한 마디로 근거 없는 왜곡이자 악의적 폄훼다. 동시간대 4개 주요 채널 가운데 4등을 반복해 온 프로그램을 개편 대상으로 보고 대안을 마련한 걸 외압이라 하는 것은 결코 상식이 될 수 없다"며 "최양락씨 교체 통보와 관련해 담당부장은 생방송이 끝나는 밤 10시까지 기다렸다가 정중하게 개편 내용을 전달했으나, 최양락씨는 바로 회사를 떠난 이후 줄곧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MBC 측은 "담당 PD의 수차례 연락도 받지 않고 개편까지 남은 청취자와의 시간까지도 본인이 저버린 것이다. 이것을 두고도 마지막 인사의 기회를 빼앗은 것처럼 보도한 일부 기사는 기본적인 사실 관계조차 파악하지 않은 허위보도"라며 "정해진 개편일까지 최양락씨가 방송 진행을 하지 못하고 2주간 대체 진행자가 방송을 맡을 수밖에 없는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졌으나, 라디오국은 최양락씨를 보호하고 예우하는 차원에서 '개인 사정'으로 함께하지 못했다고 방송에서 말했다"고 강조했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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