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연수 인턴기자] 개그맨 최양락이 자신의 라디오 하차를 둘러싼 외압설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20일 최양락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미 두 달 전 다 끝난 일이다. 그냥 조용히 살고 싶다. 이해 바란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월요일에 뵙겠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최양락의 하차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청취자들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후 2주 동안 가수 박학기가 최양락을 대신해 임시 DJ로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5월27일을 끝으로 프로그램은 폐지됐다.
그러면서 "연초부터 라디오국 간부들이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면 인사도 받지 않고 무시하거나 딴청을 피웠다고 들었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그게 '알아서 그만두라'는 암시였던 셈"이라며 "14년간 자신의 분신처럼 여겼던 프로그램인데 개인 사정이란 이유로 그만둘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MBC 측은 최양락의 라디오 하차와 관련 정치적 외압설을 부인했다.
라디오국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상시적으로 하는 개편"이라며 "최양락에게 예우를 갖춰 전달했지만 다음날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 최양락을 배려해서 그동안 '개인사정'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연수 인턴기자 you01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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