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크라이슬러 300C.(기사와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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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자동차 판매량을 조작했다는 혐의로 미국 수사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크스바겐(폭스바겐) 등 자동차 제작사들이 디젤 자동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한 혐의로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해배상에 나선 가운데 제 2의 디젤 게이트가 벌어질지 관심사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연방 수사 당국(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 등)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매달 측정하는 차량 판매 리포트를 작성하는데 있어, 판매량 부풀렸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올초 일리노이주(州) 자동차 딜러인 에드워드 내플턴(Edward Napleton) 이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차량 판매량을 조작하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이뤄졌다.

그는 피아트-크라이슬러가 "실제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차량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 처럼 보이기 위해 딜러들에게 "강압적(strong-arm)"으로 딜러들에게 조작된 차량 판매 리포트를 사주했다고 밝혔다.


이 딜러는 자동차 딜러가 차량 40대를 판 것으로 조작해 피아트-크라이슬러로부터 2만 달러를 제공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미연방수사국(FBI)는 지난 11일 9곳의 피아트-크라이슬러 지점 관리자들의 집을 방문했다.


딜러들의 변호사인 스티브 버먼은 "일부 딜러들이 '일리노이의 한 딜러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실을 접했으나 자신은 관련이 없다'는 발언을 FBI에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피아트 크라이슬러 측은 "수사에 협조 중"이라면서도 "연간 혹은 분기 실적은 딜러들에게 선적된 물량에 대한 실적이지 고객들에게 차량이 인계된 물량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내플턴 씨는 "이번 소송은 자신이 피아트-크라이슬러로부터 받은 요청을 거절하고 잘못된 관행을 고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피아트-크라이슬러 측의 요청을 거절하자, 그들은 다른 딜러에게 조작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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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는 이번 수사로 인해 미국 내 자동차 판매에 측정에 있어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여러 국가에서 자동차가 등록될 경우 판매된 것으로 간주하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차량 제작사가 알아서 측정한다는 점에 있어서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대량 판매량 조작은 미국 경제에 있어 왜곡된 시선을 심어줄 수 있으며 이는 잠재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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