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단지 6700가구 모두 1순위 마감
분양가 1100만원대 저렴한 가격
한양 수자인 등 하반기 대규모 분양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서울 인근 대규모 신도시 가운데 마지막으로 조성되는 다산신도시에서 올 하반기 대규모 분양물량이 나온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데다 향후 입주시기에 맞춰 도로ㆍ지하철 등 교통여건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앞서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는 대부분 단기간에 완판됐다.
이곳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5월까지 분양한 모든 아파트가 높은 청약경쟁률에 일찌감치 완판행렬을 이어가면서 주목을 받았다. 이 기간 8개 단지에서 일반분양된 물량이 6700여가구에 달했는데 모두 청약 1순위에 마감됐다. 가장 인기가 많았던 곳은 지난해 11월 분양한 '한양 수자인 1차'의 84㎡B형으로 경쟁률이 86대 1에 달했다. 가장 최근에 분양한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진건'은 1283가구의 대규모 단지였는데도 평균 경쟁률 16대 1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이나 도심권까지 편리하게 다닐 수 있는데다 서울 인접 비슷한 거리에 있는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분양가가 인기비결로 꼽힌다. 서울 도심권까지 거리가 비슷한 하남ㆍ미사권이 3.3㎡당 1300만원 전후였는데 다산신도시는 지난해 분양단지의 경우 1100만원 전후, 올 하반기 분양 아파트의 경우 1100만원대 중후반선에서 나올 전망이다.
고필용 경기도시공사 다산신도시 사업단장은 "광역교통망 개선을 위한 예산이 전체 사업비의 15% 선으로 다른 신도시보다는 부담이 적은 편"이라며 "기존 도로의 연결구간을 확장하는 등 관할 지자체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시 조성의 근거가 되는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논의가 불거진데다 정부가 대규모 택지개발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만큼 다산신도시는 향후 서울과 인접한 곳의 사실상 마지막 신도시로 꼽힌다. 수도권에 마땅한 터가 없는데다 경기도시공사 역시 대규모 개발보다는 100만㎡ 전후의 소규모 사업지구 몇 곳을 검토중인 상황이다.
최근 견본주택을 연 한양수자인 2차를 필두로 유승종합건설이 이달 중 '유승한내들 골든뷰'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84~109㎡ 중대형 316가구다. 다산신도시 남쪽 지금지구에서는 다음달 첫 분양물량이 공급된다. 금강주택이 B-4블록에 지을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Ⅰ'이 944가구, 반도건설의 '지금 유보라 메이플타운 2.0'은 1261가구 규모다. 내달 분양물량은 모두 84㎡ 이하 중소형 아파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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