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6월 세계 수주량 1위
올해 상반기 실적은 중국에 뒤져
수주 기준, 한국 시장점유율 13.1%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우리나라 조선소들이 8개월 만에 세계 시장에서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전반적인 발주량은 감소되고 있고, 선가도 계속 하락해 업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8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96만CGT(51척)다. CGT란 선박의 단순한 무게(GT)에 선박의 부가가치, 작업 난이도 등을 고려한 계수를 곱해 산출한 무게 단위다. 5월 발주량 135만CGT(51척) 대비 척수는 같지만, 건조 난이도가 높은 선박들의 발주량이 줄어들었다.
우리나라가 6월에 수주실적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LNG선 2척, 유조선 6척 등 총 37만CGT(8척)를 수주했다. 중국(29만CGT, 21척)과 일본(21만CGT, 13척)에 앞섰다. 한국이 월간 수주량에서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만이다.
올해 상반기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632만CGT(224척)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833만CGT(761척)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중국은 242만CGT(92척)를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38.3%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83만CGT(27척)로 시장점유율 13.1%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일본은 52만CGT(28척)로 시장점유율 8.2%였다.
선박 발주량 감소 여파로 수주잔량 감소 추세가 계속되고 있다. 6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 19만CGT로 지난달(1억 188만CGT)에 비해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673만CGT, 한국 2508만CGT, 일본 2206만CGT 순이다.
6월 한 달간 주요 선종의 선가가 크게 떨어졌다.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와 수에즈막스급,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3,000TEU급 이상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은 매주 선가가 척당 50만 달러씩 하락했다. 6월 클락슨 선가지수도 5월달의 129보다 2포인트 하락한 1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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