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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銀 게 섰거라"‥우리·국민銀, 모바일 車 대출시장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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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판매점 모습=아시아경제 DB(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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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연 3%대의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이 급성장하고 있다. 모바일은행인 써니뱅크를 통해 자동차 대출 상품을 내놓은 신한은행에 이어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도 하반기 모바일 전용 상품 출시를 목표로 상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자동차판매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 상품을 출시키로 하고 현재 업체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자동차플랫폼 업체의 검증이 끝나는 대로 모바일 전용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은 기존 판매상품인 '우리 카(CAR) 행복대출'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2014년 10월 출시된 우리 카 행복대출은 대출한도를 늘려 최대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최저 대출금리는 연 3%대다. 이 상품의 지난달 말 기준 잔액은 949억원(신차+중고차 대출잔액)이다.

국민은행도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 전용 자동차 대출 상품 전산 개발에 착수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달 10일 KB금융그룹 자동차금융 통합 브랜드인 '매직' 출시에 맞춰 'KB WISE 오토론'(신차, 중고차)의 상품명을 'KB매직카대출'(신차, 중고차)로 변경한 바 있다. KB매직카대출은 자동차 판매가격에서 선수금을 제외한 금액 이내에서 최고 7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한 상품으로, KB신용ㆍ체크카드 결제방식 이용 시 대출금액의 0.5~1.5%를 캐시백으로 지급하는 게 특징이다.

KEB하나은행도 기존 자동차 대출상품인 '원큐(1Q)오토론'을 모바일 오토론으로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자동차 대출 상품의 판매를 확대시키기 위해 이달 말 까지 원큐 오토론 신차구입자금을 신청한 모든 고객에게 3.3%의 단일 금리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펼친다.
은행들이 틈새로 여겨졌던 모바일 자동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는 것은 자동차 할부 금융을 중심으로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3년 9조 1000억 원 규모이던 신차 할부금융 시장은 지난해 12조 2000억 원으로 34%정도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경기 내수 위축에도 저유가, 개별소비세 인하 등으로 신차의 내수 판매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중고차 시장도 확대 추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연간 중고차 거래량은 2012년 300만대를 넘어선 데 후 작년 367만대로 커졌다.

모바일 자동차금융시장의 선두주자인 신한은행의 선전도 다른 은행들의 반격을 부추긴 면이 있다. 신한은행이 지난 2월 출시한 모바일 전용 자동차금융상품 '써니 마이카(Sunny MyCar) 대출'은 지난 1일 기준 1298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써니 마이카 대출은 신한은행을 처음 거래하는 고객도 타행 인증서만 가지고 있다면 계좌 신규뿐만 아니라 대출신청 및 실행까지 하루 만에 가능한 비대면 전용으로, 연 3.8~4.3%의 5년 고정금리 대출 상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초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어 모바일 자동차대출 상품 같은 다양한 틈새를 개척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앞으로 모바일을 기반으로 고객들에게 자동차 금융을 제공한 후 이들 고객을 다시 개인대출로 끌어들이는 자동차금융기반의 연계 영업 전략도 활발히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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