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자 이사장, 16시간 고강도 조사 받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내일(3일) 입국한다. 오너일가로는 처음으로 소환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16시간의 고강도 검찰조사를 받으면서 신 회장에 대한 조사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3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라고 지난 1일 밝혔다. 롯데그룹 측은 "신 회장은 3일 귀국할 것"이라면서 "롯데는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설명했다.
2일 오전 2시 20분쯤 조사실에서 나온 신 이사장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모든 걸 검찰에서 다 말씀드렸다"고 짧게 답했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전날 오전 9시 30분께 배임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신 이사장을 소환했으며, 16시간 가량의 조사를 받은 신 이사장은 준비된 차량을 타고 곧장 귀가했다. 신 이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나 의혹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안팎에서는 조만간 신 회장 역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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