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고주파 시험시설 구축 완료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내 중이온가속기 초전도고주파 시험시설 구축이 완료됐다. 중이온가속기 구축의 중요한 단계를 뛰어넘었다. 초전도고주파 시험시설에 들어간 비용은 총 133억 원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단장 정순찬)은 27일 중이온가속기 구축을 위한 핵심 시설인 초전도고주파(SRF,Superconducting Radio Frequency) 시험시설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초전도가속관을 직접 설계·제작해 자체 시험시설로 부품의 성능 검증까지 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8개국(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중국, 일본)에 불과하다. 국내 최초 자체 시험시설인 SRF 시험시설이 7월부터 본격 가동되면 그동안 해외 연구소에 의뢰해오던 가속기 부품 성능시험을 직접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RF 시험시설은 2015년 공사에 착수해 약 1년에 걸쳐 시험에 필요한 설비를 구축하고 예비시험을 완료했다. 정순찬 단장은 "SRF 시험시설의 구축이 완료됨에 따라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며 "주요 공정 지표인 2017년 하반기 SCL 데모(demo) 빔 인출 시험이 가능하게 되어 본 사업이 2021년에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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