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부동산 금리인하 훈풍]그렇잖아도 뜨거운 분양시장 …"장기 호재"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기준금리 전격 인하 조치가 신규 분양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실수요와 투자수요가 섞이며 뜨거워진 분양시장이 기준금리 인하로 더욱 수요를 촉진할 것이라고 보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인하까지는 시차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11일 분양 시장 최일선에 있는 각사의 분양 소장들을 통해 시장 분위기를 살펴봤다. 우선 경기 동탄에서 견본주택을 열고 다음주 청약에 들어갈 A건설사 분양소장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개관을 앞두고 지금까지 하루 100여통 문의 전화가 오고 있는데 금리인하가 발표되고 나서 조금 더 문의가 늘어난 거 같다"며 "금리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그동안의 학습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이번 분양 결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B건설사 분양소장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였다. B소장은 "지금은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려면 원리금을 바로 같이 갚아야 해 부담이 크다"며 "이 탓에 신규시장으로 수요가 진입되고 있는데 신규 분양을 고려하고 있는 수요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봤다.

다만 그는 "금리인하는 주택시장에 분명한 호재"라며 "결정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장금리가 내려가지 않은 만큼 수요자들이 실질적인 효과를 느끼기 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9일 오전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내렸다. 이는 역대 최저 금리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린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2개월 만이다.
일반적으로 금리인하는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한다. 가령 주택담보대출을 통한 주택 구매자의 경우 이자 부담이 줄고, 집을 사려는 잠재적인 수요자들은 대출을 활용해 분양 또는 기존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선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하락으로 주택대출 금리도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주택수요 기반이 확대돼 건설사들의 주택공급 여건이 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대출 금리 하락은 재고주택시장(담보대출)보다는 신규분양시장(집단대출)에서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수요자 위주의 분양시장이 보다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분양시장은 아파트 공사기간 30개월 동안 분양가의 10%인 계약금만 부담하는 대금납입 조건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한 구조"라고 말했다.

지난 달 전국에 아파트 4만260가구가 신규 분양됐는데 총 46만6360명이 청약접수에 나서며 평균 12.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청약자수는 전월보다는 12.28% 줄었지만 전년 동월보다는 56.77% 늘었다.

한편 아파트 매매가는 수도권과 지방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감정원의 지난 6일 기준 주간 아파트 동향을 보면 수도권 매매가는 강남권 재건축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이어지는 반면 지방은 18주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