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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증시 탈출 중소형주가 해답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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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예상 주도종목군 유형/ 자료: 하나금융투자

6월 예상 주도종목군 유형/ 자료: 하나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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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코스닥지수가 700선을 다시 회복한 가운데 대형주보다 중소형주가 답답한 국내 주식시장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이날 2.23포인트(0.32%) 오른 702.26에 출발,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관들의 코스닥시장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기관들은 지난달 1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간 코스닥시장에서 2320억원어치(누적)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3929억원어치를 순매도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지난달 31일 중국 해외주식예탁증서(ADR)의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지수(MSCI) 신흥시장(EM) 50% 추가 편입 이후에는 외국인들도 코스닥시장 중소형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이틀간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각각 943억원, 24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임박(6~7월), 중국 A주의 MSCI 편입(15일 결정),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 가능성 등 국내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를 위협하는 이벤트들이 줄줄이 남아있어 당분간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투자에 매수세가 몰릴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가 최근 영업점 직원들을 대상으로 향후 주식시장의 코스피와 코스닥 상대 강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한 결과, 코스닥 시장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80%로 우세했다. 주도종목군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51%가 소형주의 강세를 예상했으며 중형주와 대형주는 각각 39%, 1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MSCI지수 정기변경과 같은 이슈가 코스피 대형주에 더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이러한 이유로 영업현장에서 6월 증시도 약세장의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미래에셋대우 연구원도 "코스피는 심리적 저항선에서의 방향성 탐색국면을 지속하겠지만, 코스닥시장은 주요 이동평균선 중 5일선, 20일선, 60일선이 한 곳에 모인 가운데 위쪽으로 방향성이 나타난 것이 긍정적"이라며 "최근 국내증시에 나타나고 있는 소형주 강세현상도 700선 안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코스닥 시장이 지금의 분위기를 이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우량 기업 상장 유치, 시장 감시기능 강화 등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최근 비정상적인 주가 흐름으로 코스닥시장을 교란시킨 코데즈컴바인 은 코스닥 시장이 가진 시장 감시 기능의 한계를 보여줘 투자자들을 실망케 했다. 또 유가증권시장이 적극적으로 다양한 업종의 우량기업 상장에 힘을 쏟으면서 코스닥 시장과 성격이 맞는 기업들마저 코스닥이 아닌 코스피행을 결정해 코스닥 시장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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