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측 단장인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삼양홀딩스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1965년 한일 국교정상화 이후 양국이 극복해야 할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지만, 큰 틀에서 볼 때 서로 윈윈(Win-Win)하는 관계였다"면서 "2016년을 한일 우호ㆍ경제협력의 원년(元年)으로 삼아, 새로운 50년을 향해 공통의 이익을 추구하고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구축해 나가는 데 양국 경제인들이 더욱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작년 말에는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접국끼리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위해 공동 보조를 취하는 아세안경제공동체(ACE)가 출범해 역내 교역 활성화를 위한 체제가 형성됐다"면서 "동아시아의 중심국가인 한일도 여기에 빨리 동참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작년 10월 타결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한국이 참여하면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효과가 생겨 양국의 협력 기반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김 회장은 아울러 동일본대지진 5주기를 맞아 일본 전 국민에게 슬픔을 안겨준 구마모토 지진 희생자에 대한 애도를 표명하고 '한일경제협회ㆍ한일산업기술협력재단' 명의로 '구마모토 지진 성금' 700만 엔을 일본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회장에게 전달했다.
한편 일본 측 단장인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은 새로운 50년을 향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 구축을 위해 ▲한일 양국에 의한 아시아의 경제통합 주도 ▲제3국에서의 한일협업 확대와 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금융협력 ▲미래 성장분야인 한일 의료ㆍ요양보호기기 개발 및 간호인재 등을 중심으로 한 고령화 대처 등을 제안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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