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고용노동부의 '2015년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6월을 기준으로 중위임금의 3분의 2 미만을 받는 저임금근로자 비중은 23.5%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로는 0.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4명 중 1명꼴이다.
고령화 추세에 따라 저임금근로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층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2004년 6.5%에서 2014년 15.6%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55∼64세 비중 역시 13.6%에서 18.2%로 늘었다. 이는 그만큼 은퇴 후 진입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 일자리 질이 낮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에 따르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월급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47.4%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하반기 50.7%에서 다소 감소한 것이지만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월급이 100만원 미만인 근로자는 10명 중 1명꼴인 12.4%였고, 100만∼200만원은 35.0%였다. 200만∼300만원을 받는 근로자 비중은 26.0%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 근로자의 83.8%, 숙박ㆍ음식업의 81.4%가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쳤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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