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2017년 개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투시도(제공: 국토교통부)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국토교통부는 제주 서귀포시에 위치한 영어교육도시에서 국제학교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SJA Jeju)' 착공식을 29일 연다고 밝혔다.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와 '브랭섬홀 아시아' 등에 이어 제주에서 문을 여는 네 번째 국제학교다.

174년 전통의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본교는 미국 동부 버몬트주에 위치해 있다. 미국 30대 대통령인 캘빈 쿨리지와 버몬트 대법원장 등을 배출했으며,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학교에 선정된 명문 사립학교다.

2017년 9월 개교 예정인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는 10.2만㎡의 땅에 연면적 5만9110㎡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1층~지상4층 규모 건물에 실내수영장, 체육관, 극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12학년)까지 통합과정으로 운영되는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본교'의 총 정원은 68학급 1254명이다. 미국 본교 교육과정과 대학과목선이수제(AP과정)로 운영된다.

이 학교의 가장 큰 특징인 AP과정은 미국에서 고등학생이 대학 진학 전에 대학 인정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고급 학습과정으로 하버드대,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미국 유명 대학들의 신입생 선발에 폭 넓게 활용되고 있다.

브래들리 애슐리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총교장 예정자는 "AP과정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과목별로 최고의 교사진들로부터 교육을 받은 뒤 시험에 응시하게 될 것"이라며 "학생들은 모두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친구들과 공유하면서 탐구형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는 김경환 국토부 차관을 비롯해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정욱수 ㈜해울 대표, 권영수 제주특별자치도 부지사, 전우홍 부교육감, 미국 세인트 존스베리 아카데미 제주 본교 제이 라이트 이사회 의장과 브레들리 애슐리 초대 총교장 부임 예정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