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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129년만에 파리 헤드쿼터 문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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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맨해튼에 뉴욕타임즈 본사.

뉴욕 맨해튼에 뉴욕타임즈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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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뉴욕타임즈가 129년 만에 인터내셔널 에디션을 제작하던 프랑스 파리 지부를 폐쇄한다. 비용 절감을 위한 조치로, 뉴욕과 홍콩을 거점으로 디지털 독자들을 위한 글로벌 버전을 제작한다.

뉴욕타임즈 경영진은 26일(현지시간) 관리직에 보낸 메모를 통해 "디지털 세상에서 더 경제적이고, 더 유의미하고, 더 중요한 신문을 만들기 위한 결정"이라며 "우리는 이같은 결정 없이는 더 이상 인터내셔널 뉴욕타임즈의 발행이 오랜 기간 지속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의 파리 지부는 미국 신문사에 유서가 깊은 곳이다. 뉴욕 헤럴드가 1887년 유럽판 신문을 찍어내던 곳으로 1967년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가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을 인수하면서 뉴욕타임즈의 인터내셔널 판을 제작해왔다.

뉴욕타임즈는 2003년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의 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인터내셔널 뉴욕 타임즈(International New York Times)'로 개명해 신문을 발행해 왔다.

뉴욕타임즈의 경영진인 슐츠버거 뉴욕타임즈 회장, 마크 톰슨 CEO, 딘 베케이 편집국장은 "파리지부를 폐쇄하는 대신, 뉴욕과 홍콩에서 글로벌 판 뉴욕타임즈를 제작한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즈의 경영진은 새로운 글로벌판 뉴욕타임즈가 분석기사와, 오피니언, 심층 취재 등을 담은 신문이 될 것이라며 "세계적 독자들에게 가장 의미가 있고 적절한 주제들을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즈의 새로운 변화에 드는 비용은 총 1500만 달러로 추산된다. 뉴욕타임즈는 1300만 달러는 새로운 장소를 마련하고 고용 계약을 해지하는데 소요될 전망이며, 200만 달러는 임대 계약 취소에 따른 비용 등으로 소요될 것이라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뉴욕타임즈는 2020년 8억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3년간 세계적인 디지털 독자 확대를 위해 500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조치를 통해 파리 지부에서 일하던 254명 중 약 70여명은 해고되거나 재배치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타임즈는 이미 영국 런던에 콘텐츠 스튜디오와 디지털 에디터들을 배치하는 등 유럽의 중심을 파리에서 런던으로 옮긴 상태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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