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5위 도약…SK도 넥센에 위닝시리즈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김건한이 약 5년 만에 선발승을 따내며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김건한은 21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이 8-1로 이기면서 김건한이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김건한의 호투 속에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했다. 1회초 배영섭의 우전안타와 구자욱의 우중간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잡은 뒤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뽑았다. 2회와 3회 한 점씩을 추가한 삼성은 5회 1사 1, 2루에서 아롬 발디리스의 좌중월 2루타로 두 점을 얻었고 1사 1, 3루에서 이지영이 좌중월 3점 홈런을 쳐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김건한은 2012년 6월 트레이드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으나 야구가 뜻대로 풀리지 않는다며 2014년 6월 김건한으로 개명했다. 이후에도 1군과 2군을 오갔고, 지난해 3월 31일 수원 kt와의 경기에서 구원승을 따낸 뒤 승수를 쌓지 못했다. 이날 모처럼 거둔 선발승으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삼성은 전날에 이어 2연승하며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8승8패로 순위도 8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2승째를 따냈고, 박민호(⅔이닝)와 채병용(⅔이닝), 신재웅(⅔이닝), 박정배(1이닝), 박희수(1이닝) 등 불펜진이 돌아가며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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