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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빅뱅] 1회 충전에 300km…전기차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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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 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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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테슬라발(發) 전기자동차 신드롬으로 전기차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테슬라가 이달 초 공개한 '모델3'는 사전예약 첫날부터 전 세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선주문 물량이 40만대에 달하고 있다. 모델3의 판매량은 세계 전기차 판매 모델 1위인 닛산 리프가 5년동안 판매한 실적(20만대)보다 많다.

이러한 돌풍의 핵심은 배터리에 있다. 기존 전기차는 리튬폴리머 전지를 사용하지만 테슬라는 노트북에 사용하는 원통형 '18650 소형 리튬이온 전지' 7000개를 연결했다. 모델3에 적용된 배터리는 1회 완전 충전 때의 최대 주행거리를 기존 전기차의 두 배 수준인 346㎞까지 늘렸다.
모델3는 1회 충전으로 340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할 수 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불과 6.2초가 걸린다. 테슬라의 무료 급속 충전소인 슈퍼차저에서 모델3를 충전하면 80%를 충전하는 데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도 꾸준한 기술개발을 통해 미래 전기차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6월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용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1회 완전 충전으로 18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급속 충전시 24분(100kW 급속충전기 기준), 완속 충전시 4시간 25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알루미늄 소재 적용 등 차량 경량화와 공기 저항을 최소화한 에어로 다이나믹 디자인 등이 특징이다. 기아차 쏘울과 레이, 한국GM 스파크, 르노삼성 SM3 Z.E 등도 전기차 시장에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테슬라 모델3.

테슬라 모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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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2014년 30만대 수준에서 지난해 60만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국내 시장도 같은 양상이다. 2011년 338대에 불과했던 전기차 판매량은 지난해 5712대로 5년새 16배나 뛰었다. 올해도 50% 이상 성장이 전망된다.

전기차 확산을 위해 정부는 전기차 특성에 맞는 전용 보험상품도 개발해 올해 9월 출시할 예정이다. 전기차에 맞는 보험료를 산출해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와 완성차업계, 유관기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사고파손부위와 배터리손상여부, 사고발생빈도, 운행패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전용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지만 국내에서는 충전 인프라 부족이 전기차 보급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내연기관차가 움직이기 위해서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야 하듯 전기차는 충전을 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전국에 운영 중인 급속충전기는 337기로, 전기차 1대당 급속충전기 숫자는 0.06기에 불과하다.

정부 보조금도 지난해 1500만원에서 올해 1200만원으로 300만원 줄었다. 앞으로도 보조금을 점차 줄일 계획이다. 인센티브 정책도 선진국들에 비해 부족하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의 버스전용차선 진입 허용, 무료주차와 충전요금 무료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며 "고객들의 구매 만족도를 높여줄 장려책 등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으면 그만큼 전기차시장에서 후발주자로 남아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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