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27사단 헌병 특수임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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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과 눈 마주친 순간, 숨이 멎었다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대남 테러에 역량을 결집하라는 지시를 했고 대남 공작 총괄기구인 정찰총국에서 이를 적극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북한이 국내에 유입된 탈북자나 정부 인사에 대해 독극물 등으로 위해를 가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당국도 테러는 반북활동가, 탈북자,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한 독극물 공격, 종북 인물들을 사주한 테러, 중국 등 3국으로의 유인ㆍ납치 등의 형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군의 테러 대비태세를 보기 위해 지난 5일 육군 27사단 헌병 특수임무대를 찾아갔다.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헌병 특수임무대 부대입구에 들어서면 부대 뒷편에 우뚝 서 있는 화악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부대 곳곳에는 봄의 전령사인 개나리 꽃이 만발해 있었다. 봄꽃을 감상하는 사이 부대 건물안에서 검정색 대테러복을 입은 군관계자가 안내를 나왔다. 대테러복을 보니 봄기운은 사라지고 긴장감이 맴돌았다.


군 관계자는 "헌병 특수임무대는 작전지역의 탄약보급대대, 항공대 등 주요군사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에 대비를 하고 있다"면서 "오늘은 대테러훈련에서 필수적인 인질구조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건물 2층 장병생활관으로 안내를 받았다. 생활관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 장병들과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고개를 치켜 올려야만 했다. 얼뜻봐도 장병들의 신장은 180cm가 훌쩍 넘어 보였다. 군관계자는 "특임장병들은 기본이 특공무술 1∼2단을 보유한 유단자"라고 귀뜸했다.


순간 생활관에 굉음이 울리기 시작했다. 상황이 발생한 것. 장병들은 마스크와 헬멧, 방탄복을 착용하고 10초도 안되는 상황에 모두 생활관을 박차고 나갔다. 기자도 재빨리 움직여봤지만 8㎏이 넘는 방탄복은 가슴을 조여왔고 헬멧을 눌러쓰자 몸이 둔해지기 시작했다. 1층 총기함에서 K-2소총과 K-5권총을 수령하고 차량에 올라타 특임팀장의 작전계획설명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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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무 특임팀장(하사)은 "평소에도 하루에 몇번씩 작전지역내 주요건물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건물구조와 테러범들의 인원에 따라 작전이 달라지기 때문에 항상 반복훈련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작전에는 4명으로 구성된 돌격체포조, 저격조, 기자가 포함된 엄호조가 투입됐다. 차량에 올라타고 인질들이 침투한 건물에 도착하자 특임장병들은 일렬로 벽에 붙어 건물정문을 향해 조심히 걸어들어갔다. 뒤에 있던 장병이 기자의 어깨에 손을 올려 속도를 줄이라고 신호했다. 작전중에는 모든 대화를 손짓으로 했다. 엄호조는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건물 반대편을 향했다. 움직임이 서툰 기자가 좁은 골목길에서 에어컨 실외기를 밟고 총구를 연신 쿵탕거리며 소리를 내자 뒤에 따라오는 특임장병은 "좁은 골목길에서는 사격때 외에 총구를 들고 다니면 오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주의를 줬다.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창문에 근접하자 팀장은 목에 달려 있는 마이크를 통해 작전을 지시했다. "지금부터 강습한다. 셋, 둘, 하나." 순간 돌격체포조는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는 내무반에 소음으로 충격을 주는 충격탄을 던지고 진입했다.


순간 발생하는 굉음에 테러범이 놀란 사이 특임대는 테러범 눈 앞으로 전진해 있었다. 동시에 엄호조도 창문을 열고 진입해 테러범에 총구를 겨눴다. 인질을 잡고 있는 테러범은 흥분하기 시작했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르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테러범이 고개를 돌려 기자와 눈빛이 마주치자 돌격체포조가 소총을 발사했고 순식간에 테러범을 제압했다. 숨이 멈는 듯했지만 상황은 종료됐다.


최민식 헌병대장(소령)은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테러의 종류는 다양하다"면서 "도심지역인 만큼 특임장병들은 건물내 이동간 사격 등 일반부대와 달리, 다양한 훈련을 연습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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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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