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기계연구원, 도로표지 자동감지와 분석 플랫폼 개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도로표지 자동화 감지시스템과 경량화 도로표지를 개발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도로표지 자동화 감지시스템과 경량화 도로표지를 개발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운전자에게 도로 표지는 필수 정보 중 하나이다. 이 같은 도로표지에 오류가 있거나 혹은 망가져 있다면 낭패를 당하기 일쑤이다. 특히 홍수나 폭설 등으로 지방 곳곳에 도로 표지판이 쓰러지는 사태가 자주 발생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6만 개의 도로표기가 설치돼 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KICT)은 7일 국민 안전은 물론 국가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도로표지 자동감지와 분석 플랫폼(RRAP, Road Sign Recognition and Analysis Vehicle Platform)을 내놓았다. 또 경량화 도로표지를 개발해 선보였다.

정부는 정확하고 안전한 도로표지의 효율적 관리와 개선을 위해 2001년부터 도로표지시스템을 운영해오고 있다. 도로표지는 운전자와 보행자 등 도로이용자에게 실물 혹은 디지털 정보를 통해 길안내를 제공한다. 정확성이 유지돼야 하고 대형 구조물로써 비용과 안전 역시 중요하다.


매년 도로환경 개선을 위한 신규도로 개설 등으로 도로표지는 지속적으로 변경되고 있다. 전국 16만 개 표지를 대상으로 재조사할 경우 현지 조사비용 100억, 입력과 분석 비용 연간 52억 원의 경비가 들어간다.

도로상에 구조물로 설치되는 도로표지는 그 비용이 약 700만원으로 고가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태풍이나 돌풍 등으로 전복될 경우 인명피해, 교통마비 등과 같은 치명적 2차 피해의 위험도 있다. KICT는 전국에 설치돼 있는 약 16만 개의 도로표지에 대한 관리와 조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RRAP를 개발했다.


RRAP를 통해 영상수집 장비가 탑재된 차량은 도로 주행만으로 영상을 수집한다. 도로표지에 표기된 지명, 방향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인식해 추출한 후 잘못 표기된 정보를 찾아낸다. 도로표지 데이터베이스에 반영하고 현장의 도로표지를 수정한다.


도로표지 정보수집 자동화를 통한 현지조사 업무와 관련 업무의 효율화가 기대된다. 도로교통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연간 140억 원(현지조사비용 90억, DB구축비용 50억)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ICT는 바람의 영향(풍하중)과 도로표지 자체의 무게(사하중)를 최소화해 설치비용을 대폭 절감한 경량화 도로표지 기술을 동시에 개발했다. 도로표지판의 천공을 통해 단면적을 감소시켜 풍하중을 최소화하고 기존의 용접 공정을 없애고 두께를 줄이면서 사하중을 줄였다.

AD

사하중 45.5%, 풍하중 19.5% 감소효과를 통해 전체 설치비용이 약 30% 절감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도로에 적용할 경우 전체 도로표지 설치비용 3400억 대비 연간 105억 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규수 KICT 박사는 "RRAP를 활용한 도로표지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현재 국내 내비게이션 업체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업체별로 예상되는 중복적 예산 절감을 통해 대국민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