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충남 아산에서의 유세를 시작으로 6곳에서 유세 일정을 소화했다. 선거 초반 정장에 검은 구두를 신었던 김 대표는 청바지에 회색 로퍼를 신고 나타나 전날과 마찬가지로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또한 '경제심판론'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경제 각 분야의 모든 지표는 정체 상태에 놓여 있고, 청년들은 실업상태(에 빠져)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잃고 심지어 어떻게 하면 이 나라를 떠날까 생각도 한다"며 "세월이 더 흐르고 나면 잃어버린 10년, 혹은 20년이라고 이야기 하게 될 것인데, 그때는 후회해 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고 말했다.
유세 강행군에 목소리가 쉰 김 대표이지만 정부·여당에 대한 성토는 계속됐다. 그는 이날 천안에서 진행된 한태선(천안갑), 박완주(천안을), 양승조(천안병) 합동 유세에서도 더민주가 총선승리를 해야 하는 이유를 경제민주화를 통해 설명했다.
이날 오전 충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한 김 대표는 오후엔 경기 남부 공략에 나섰다. 김 대표는 평택과 화성, 시흥 등을 고루 돌며 경제심판론 부각에 힘을 쏟았다.
김 대표는 권칠승 후보(화성병) 지원유세에선 “일본이란 나라가 한 정당이 장기집권을 해서 경제 상황이 변하고 세계가 변하는데 자기네들만 ‘우린 일본식이다’해서 하다가 오늘날 잃어버린 20년을 맞이하게 됐다”며 “우리도 대선에서 지금까지 ‘한국식이다’라며 이런 경제정책 운용하다간 일본과 다를 바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대표는 6일엔 지난 31일에 이어 다시금 서울 유권자 공략에 나선다. 이날 김 대표는 진영 후보(용산), 천준호 후보(강북갑), 박용진 후보(강북을), 홍익표 후보(중구성동갑), 서영교 후보(중랑갑), 박홍근 후보(중랑을), 진선미 후보(강동갑), 심재권 후보(강동을) 등에 대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방송기자클럽 토론 등의 일정 등에 나설 계획이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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