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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행 거부 고수하면…김현수에게 어떤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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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김현수. 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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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 외야수 김현수 선수가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거부했다.

1일 김현수 에이전트인 리코스포츠 에이전시는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 구단의 마이너리그행 요청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메이저리그에서 도전을 계속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현수는 기존 계약이 성실하게 이행되고 공정하게 출전 기회를 보장받아 볼티모어 구단에서 메이저리거로서 선수 생활을 원만하게 이어갈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김현수가 시범경기에서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볼티모어의 댄 듀켓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은 김현수에게 여러 차례 마이너리그행을 권유했다. 이들은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넣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하지만 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는 마이너리그행을 거부할 권리를 갖고 있다.

김현수가 마이너리그 거부권을 행사하는 이상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25인 로스터에 넣거나 700만달러의 몸값을 모두 지불한 후 방출해야 한다.
지역 언론 MASN은 이날 "볼티모어는 김현수가 입장을 밝힌 뒤에도 계속 마이너리그행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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