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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리난 '情바나나' ...충격과 공포의 과자 레전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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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회의 '소소한 경제'

난리난 '情바나나' ...충격과 공포의 과자 레전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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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오리온 신제품 ‘초코파이情바나나’가 출시 3주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 ‘초코파이情’의 달콤한 맛에 바나나의 부드러운 맛을 배가시켜 소비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제품을 구하기가 너무 어렵다며 오리온 페이스북 계정 등에 ‘생산라인을 늘려달라’등의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

‘초코파이情바나나’가 성공한 요인은 기존 과자류에서 맛보기 어려운 맛을 찾아내고, 이를 구현해냈기 때문이다. ‘초코파이情’이라는 스테디셀러에 새로운 맛을 적용한 점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제품을 통해 위험부담을 낮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됐다.
새롭기만 하다고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이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과자들 중에 ‘신선한 즐거움’을 안겨다 준 제품과 ‘충격과 공포’를 선사한 제품들을 살펴본다.


신선한 맛의 즐거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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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버터칩(해태제과, 2014)
2014년 ‘허니버터칩 열풍’은 그야말로 제과 업계를 뒤흔들었다. 허니버터칩 구입 ‘인증샷’을 올리는 게 유행이 됐고, 소비자들은 허니버터칩을 구매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렸다.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이 허니버터칩을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을 제한하기도 했다. 과자와 전혀 상관없는 제품 마케팅을 위해 허니버터칩과 함께 판매하는 ‘묶음 상품’들도 넘쳐났다. ‘감자칩은 짭짤해야 한다’는 인식을 깨고 ‘달콤한 맛’으로 승부를 본 기획이 통했다고 볼 수 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으로 인해 과자뿐 아니라 다양한 식품들이 ‘허니’ 혹은 ‘버터’라는 이름을 붙이고 생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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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셔뿌셔(오뚜기, 1999)

엄밀히 말하면 ‘새로운 맛’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새로운 유형의 과자로 당시 초등학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 낸 제품이다. 소비자들이 라면을 부숴먹는 모습에 착안해 이를 과자로 만들어냈다. 메론맛, 딸기맛 등의 ‘흑역사’도 존재하지만 초창기 등장했던 불고기맛, 피자맛, 바비큐맛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분명 ‘끓여 먹지 마시오’라는 문구가 봉지에 쓰여 있었지만 꼭 끓여 먹고 후회하는 친구들이 하나씩 있었다. 2014년 칠리치즈맛, 2015년 아카시아꿀맛을 출시하는 등 지속적으로 새로운 맛을 개발 중이다.


충격과 공포의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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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칩 알싸한김맛(오리온, 2003)

당시 가장 대중적인 브랜드였던 오리온의 포카칩이 이름부터 새로운 맛을 내왔다. 그냥 ‘김맛’도 아니고 ‘알싸한김맛’이다. 고추냉이맛이 알싸하게 퍼지고 짭쪼름한 김맛이 감칠맛을 더해 포장지 사진과 같은 일본식 ‘마키’맛을 재현해냈다. 짭짤하면서도 개운한 맛으로 상당수 마니아층이 존재했으나 소리 소문 없이 과자 진열대에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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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먹물새우깡(농심, 1995)

1971년 출시돼 전국민의 사랑을 받았던 새우깡에 오징어먹물을 입힌 과자다. 과자색이 지나치게 검어 식욕을 낮추기도 했지만 정작 먹어보면 고소하고 감칠맛이 느껴졌다. 농심이 야심차게 내놓았던 오징어먹물새우깡은 판매부진과 원료공급 문제가 겹쳐 추억 속으로 사라졌다. 그로부터 약 10년 뒤 ‘블랙푸드’ 열풍이 불었던 것을 생각하면 ‘시대를 잘못 태어난 과자’라는 별명이 붙을 법하다. 농심은 젋은 층을 공략한 ‘코코아 새우깡’도 출시한 적이 있으나 이 역시 판매부진으로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과자가 됐다.

사진출처= 해당사 홈페이지, 온라인 커뮤니티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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