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42년 순천향병원…강소병원이 던지는 메시지
서유성 원장 "규모 경쟁 시대 지나 환자에게 질 높은 경험 제공해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개원 42주년을 맞은 순천향병원이 '강소병원'의 기치를 내걸었다. '환자의, 환자를 위한…' 환자 제일주의를 내세웠다. 서유성 병원장은 "이제는 규모를 키워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앞으로 환자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경쟁을 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1974년 한남동 허허벌판 위에 병원건물이 들어섰다. 우리나라 의료법인 1호 순천향병원이 250병상 규모로 개원했다. 1978년 순천향의과대학 개교, 1979년 순천향구미병원 개원, 1982년 순천향천안병원, 2001년 순천향대부천병원을 개원해 전국의 지역 거점 병원을 운영하는 의료원으로 성장했다.
순천향대병원은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이념을 바탕으로 성장 발전했다. 과거의 의료는 모든 것이 공급자 중심이었다. 환자 중심의 의료가 필수적이고 모든 프로세스가 환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고 이를 지향하는 것이 순천향병원의 목표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은 환자경험 관리를 위해 2015년부터 경영 효율과 마음을 사로잡는 디자인, 환자경험 중심 서비스라는 과제를 정했다. 올해는 환자제일주의 구현을 위해 '안전한 진료, 고품질 진료, 환자 만족 진료, 고부가가치 진료'라는 네 가지 지표를 설정했다. 열 여섯 개의 테스크포스팀도 새롭게 구성해 활동 중이다.
모든 활동을 '환자'가 아닌 '사람'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자'를 '환자'로 보지 않고 '사람'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환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설명하고, 행동하고, 실천하는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넓혀가고 있다.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장은 "지금까지의 안내문들은 병원에서 알려주고 싶은 것이 우선이고 환자가 알고자 하는 것은 뒷전이었다"며 "작은 부분인데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병원장은 "규모를 키워 경쟁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는 환자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경험을 제공하는 경쟁을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한 뒤 "우리병원은 환자제일주의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한 진료, 고품질 진료, 환자만족진료를 강력히 추진해 최대 규모는 아니지만 최고 좋은 병원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