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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일본민예관 소장 고려흑칠함 등 보수·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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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직금니장식흑칠함, 고려 13세기

초직금니장식흑칠함, 고려 13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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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문화재청 산하법인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도쿄 일본민예관 소장 조선 공예품에 대한 실태조사 보고서를 겸한 도록을 발간했다. 또한 이곳에 있는 고려흑칠함 등 우리나라 목칠함 열 점도 보수작업을 마쳤다. 일본민예관은 일본인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년)에 의해 1936년 도쿄 메구로구에 설립된 박물관이다.

재단은 다음달 2일부터 6월 12일까지 열리는 일본민예관 설립 80주년 특별전 '조선 공예의 아름다움(朝鮮工芸の美)'을 맞아, 이 박물관 소장 한국문화재 도록을 발간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단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총 다섯차례에 걸쳐 일본민예관에 있는 한국문화재 1600여건을 전수조사했다. 조사 과정에서 보존처리가 시급한 목칠공예품 10건은 지난해 5월과 8월 두 차례 중요무형문화재 제55호 소목장 기능보유자(보유자 박명배, 조교 양석중)를 일본 현지에 보내 보수했다.

특별전에 맞춰 나온 도록은 '일본민예관 한국문화재 명품선: 조선시대의 공예'를 제목으로 해 국문과 일문판으로 발간한 것이다. 안휘준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은 “이번 특별전은 재단과 일본민예관이 우호적으로 협력한 결과로서 한·일 양국이 문화로 소통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백자청화초화문각병, 조선 18세기

백자청화초화문각병, 조선 18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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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야나기 무네요시가 수집하고 일본민예관에서 보관한 한국문화재 대표작 300여 건을 선별해 소개한다. 1~2층 다섯개 전시실을 사용해 '조선공예로의 초대', '조선시대의 도자기', '야나기 무네요시와 조선', '조선시대의 회화', '조선시대의 공예', '조선공예의 정화(精華)'라는 테마로 전시된다.
전시작품 중에는 13세기 고려 목칠공예품인 '초직금니장식흑칠함'(草織金泥裝飾黑漆函, 8.5×35.5cm)이 있다. 섬세하게 짠 초직물을 목재에 부착하고 못머리가 보이지 않도록 세밀하게 마무리한 제작 기법, 위아래 면은 흑칠을 하고 그 위에 금니로 문양을 그려 넣었다. 이 흑칠함은 재단 조사와 보존처리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조선시대 작품으로 알려졌었다.

18세기 조선 백자청화초화문각병(白磁靑畵草花文角甁, 높이 12.8cm)은 원래 윗부분에 작은 병이 붙어 있는 호로병(胡蘆甁)의 몸통 부분이다. 팔각으로 깎아낸 각형이다. 청화 안료를 이용하여 한 쪽에 토파를 그린 후, 네 개의 꽃이 달린 국화와 풀을 나타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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