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사모펀드에 인수된 홈플러스에 이어 킴스클럽도 사모펀드의 품에 안기게 된 것이다.
또한 지난 2009년 KKR·어피니티 컨소시엄은 오비맥주를 인수한 뒤 5년 만에 되팔아 4조원의 차익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앵커에퀴티파트너스, 티켓몬스터의 창업자 신현성 대표와 그루폰으로부터 소셜커머스 기업 티켓몬스터의 경영권과 지분 59%를 인수했다.
자금력으로 무장한 사모펀드는 그간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다양한 분야에 자금을 투자해왔다. 사모펀드 투자 후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등 내실이 탄탄해진 곳도 있다. 버거킹은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에 인수된 뒤 영업이익과 매장당 매출이 각각 연평균 15%, 11% 증가하는 등 실적이 크게 좋아졌다. 코웨이도 MBK파트너스에 인수된 이후 체질 개선을 통해 실적과 재무구조가 대폭 개선되고 사상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실제로 과거 론스타는 2003년 외환은행을 2조1500억원에 인수한 뒤 2012년 3조9000억원에 팔았고 현재한국 정부와 5조원대의 국가 소송을 진행 중이다.
골드만삭스는 국민은행 지분을 처분, 투자원금의 3배를 챙겼고 한미은행에 투자한 칼라일컨소시엄은 36.6%의 지분을 씨티그룹에 넘기면서 2배 이상의 투자수익을 거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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