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인디펜던트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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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원유 인턴기자] 인디펜던트가 27일(현지시간)을 기점으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발행된 신문은 빨간 고딕체로 '인쇄를 멈추다'(STOP PRESS)라는 문구가 인쇄된 특별 표지가 더해졌다. 아래에는 '여기서 그에 대한 모든 것을 읽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인쇄판 1986-2016'이라는 설명이 쓰여 있었다.

앞서 인디펜던트 소유주인 ESI 미디어는 지난달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하고 온라인 서비스만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종이 신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미디어 산업 환경에서 종이 신문 발행을 중단하는 것은 영국의 주요 언론 중 인디펜던트가 처음이다.

이날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에는 1986년 발행된 첫 호 신문을 펼쳐들고 있는 기자들의 사진과 함께 '30년 동안의 전쟁'이라는 사설이 실렸다.


사설에는 "오늘 윤전기는 멈췄고, 잉크는 마르고 종이는 더 이상 접히지 않을 것"이라며 "한 장이 끝나면 새로운 장이 열리는 것이기 때문에, 인디펜던트의 정신을 계속 꽃피울 것"이라고 적혀 있었다.


기자들이 중심이 돼 '소유주의 영향력에서 벗어난 논조'를 표방 하며 창간한 인디펜던트는 한때 유료부수가 최대 40만 부에 이른 적도 있지만, 지난달에는 5만4천부까지 떨어졌다.


반면 인디펜던트 온라인판의 하루 평균 트래픽은 지난해보다 22% 늘어 난 290만 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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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신문 가격 인하 경쟁을 견디며 자리 잡았으나, 누적된 적자에 허덕이다가 2010년 러시아 재벌 알렉산더 레베데프가 채무를 떠안는 조건으로 1달러에 매각됐다.


한편 인디펜던트와 같은 좌파 성향인 일간 가디언은 이날 사설을 통해 "진정으로 훌륭한 신문"이었다며 헌사를 전했다.


김원유 인턴기자 rladnjsdb@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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