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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전 18기 도전부터 '통닭배달'까지 이색후보 줄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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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이번 20대 총선에서도 이색 직업이나 희귀한 경력을 갖춘 후보자들의 도전이 대거 이어졌다. 여전히 정당인이나 성공한 기업가, 사회적인 명망을 갖춘 전문직 인사들이 많이 출마했지만, 일부 후보들은 독특한 이력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하고 나섰다.

부산 사하구갑에 무소속으로 도전한 박경민(40) 후보는 현재 직업을 '통닭배달'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표 경력으로 '헌혈 58회 조혈모세포 기증'을 기재하기도 했다.
10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종로구에는 현재 직업이 대리운전기사인 무소속 이원옥 후보가 출마했다. 그는 과거 건설현장에서 각종 노무직 경험을 대표 경력으로 꼽았다.

치킨업체 오너들의 출마도 눈길을 끈다. 페리카나 치킨 대표이사인 양희권 회장도 홍성·예산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굽네치킨 창업주로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김포을 홍철호 후보에 이어 국회 입성을 하게 될지 관심사다.

전남 광양·곡성·구례에 도전하는 무소속 장대범 후보도 피아노 점검이나 수리를 해 주는 '피아노조율사'라는 보기 힘든 직업의 소유자다.
원외정당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들의 도전도 눈에 띈다. 녹색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갑에 입후보한 김영준(40) 후보는 인디밴드 '하늘소년'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다. 수원시정에서는 강새별(29) 민중연합당 후보는 취업준비생의 신분으로 도전했다.

같은 민중연합당의 수원시을 박승하(33) 후보는 청소년 공부방 시간제 교사, 포항시 남구을의 박승억(46) 후보는 플랜트건설노동자라고 자신을 소개햇다.

최종학력이 초졸이지만 다른 후보 못지않은 경력을 쌓아 입후보한 사례도 많다. 명욱재(새누리·전남 해남완도진도), 안생준(무소속·인천 서갑), 이영(무소속·광주 북을), 신재봉(새누리·전남 완주진안무주장수) 등 4명은 초등학교 졸업을 최종 학력으로 기재했다.

수차례에 걸쳐 '금배지'에 도전하는 후보들도 있다. 광주 동남갑에 출마한 무소속 강도석 후보는 이번이 17회째 선거 출마다. 그는 지난 1991년부터 총선, 지방선거, 기초의원선거 등 16회의 선거에 출마했다. 이중 당선 경력은 지난 2007년 시도의회의원선거가 유일하다. 무소속 서중현(대구 서) 후보는 12회의 출마 경력을 갖고 있다.

동명이인 후보자도 모두 15건(30명)이나 됐다. 현역 여성 의원인 권은희(무소속·대구 북갑, 국민의당·광주 광산을) 후보를 비롯해 최경환(새누리·경북 경산, 국민의당·광주 북을), 이상민(더불어민주·대전 유성을, 국민의당·경기 안성), 김종훈(새누리·서울 강남을, 무소속·울산 동구) 등 후보자 이름이 같은 경우가 15건이다.

새누리당 이우현 후보와 같은 이름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각각 경기 용인갑과 용인병에 출마하기도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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