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경제관료 출신·금융권 인사 포진…4대개혁 관련법 입법 목표
더민주, 김종인 대표 필두로 재벌개혁·청년 실업 문제 해결에 역점
"비례대표 후보 둘러싼 잡음에 경제人 폭 좁아" 지적도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유라 기자] 4·13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경제'다. 이미 20대 국회 초반부터 여야는 경제공약 추진에 팔을 걷어붙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19대 때와 같이 경제관련 법안을 놓고 충돌할 가능성도 크다. 총선 대진표가 확정된 상황에서 국회 입성에 도전하는 '경제통' 현역의원과 새 인물에 눈길이 쏠리는 배경이다. 이들은 각 당의 경제정책을 이끌어갈 주역이나 다름없다. 또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무위원회 등 경제 관련 상임위원회에 소속돼 나랏돈을 관리하거나 금융 정책을 개발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20대 국회도 '경제' 초점…활성화법 與, 서민안정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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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목표는 '경제활성화법ㆍ4대개혁' 완수 = 새누리당은 19대 때 처리하지 못한 경제활성화법안과 노동ㆍ공공ㆍ금융ㆍ교육개혁 등 4대 구조개혁 관련법 입법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파견근로자보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처리 등을 추진할 계획다. 당은 4ㆍ13 총선을 마친 뒤 19대 국회 막바지에 입법을 완수하겠다는 목표지만, 20대 국회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

이를 감안하듯 이번 총선 후보에는 경제 관료 출신과 금융권 인사들이 대거 포진했다. 대구 달성에 출사표를 던진 추경호 전 국무조정실장이 대표적이다.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성남 분당갑)은 20대 국회에 들어오면 금융개혁과 핀테크 산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경제통 현역의원들도 20대 국회에서의 역할이 주목된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있는 김정훈 의원, 현(現) 정무위원장 정우택 의원, 기재위 소속 최경환ㆍ나성린 의원, 기재부 차관 출신 김광림 의원, 정무위 간사 김용태 의원 등이 있다. 현재 정무위 소속의 '젊은피'인 유의동, 이재영, 김상민, 오신환 의원도 20대 국회 입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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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제민주화' 통한 서민안정 외친다= 야당은 20대 국회에서도 재벌개혁, 서민경제 안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저출산ㆍ고령화, 청년 실업 문제 등도 20대 때 야당이 대안을 내놓아야 할 중점 과제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비례대표 2번에 이름을 올린 김종인 대표의 경제민주화를 필두로 새누리당과 정책 대결을 벌일 전망이다. 경제통 현역 의원을 보면 3선에 도전하는 민병두 의원은 정무위 소속으로 19대 때 '갑질' 불공정 거래 근절 등을 위한 입법에 집중해왔다. 경제부총리 출신의 김진표 의원을 비롯해 이학영, 김현미, 오제세, 박범계 의원 등도 20대 때 국회에 입성한다면 경제통 의원으로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전략공천된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김병관 전 웹젠 의장도 경제인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국민의당에서는 안철수 공동대표와 함께 장병완, 김영환, 김관영 의원 등이 경제계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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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대표, 정쟁 휘말려 '경제인' 품귀= 그러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는 여야 모두 경제전문가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양당은 '경제 살리기'를 총선 화두로 제시하지만, 비례대표 후보 선정을 둘러싼 내홍으로 결국 실속은 채우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새누리당의 경우 비례대표 후보자 중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되는 20번으로 좁히면 경제 전문가의 폭은 훨씬 좁아진다. 송희경 전 KT 전무, 최연혜 전 코레일사장, 전희경 전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김종석 여의도연구원장 등 5명 정도만이 경제 관련 인사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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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경제인 기근 현상은 더욱 심각하다. 비례대표 후보 명단에 포함된 경제 전문가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4번) 정도다. 김종인 대표 본인을 포함하더라도 당선권에 오른 경제 전문가는 두 명에 그친다.


꾸준히 하마평에 올랐던 우석훈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과 주진형 총선정책공약단 부단장 등은 명단에서 제외됐고, 경제민주화 관련 시민단체인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국민의당은 채이배 당 공정경제 TF팀장 한 명만이 당선권에 포함됐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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