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20대 총선에서 공천 배제(컷오프)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18일 탈당 후 무소속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결정에 유승민 의원은 "용기있게, 당당하게 하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부터 한달동안 당을 떠난다. 이 길은 처음 가보는 길이다. 이름도 낯선 무소속의 길"이라며 탈당·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혔다. 총선이 끝난 후에는 복당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의원과 사전논의 했는지 묻자 그는 "따로 의논하진 않았다. 입장이 이렇게 정리됐다고 알려줬다"며 "(유 의원이) 잘 알겠다고 했다. 용기있게, 당당하게 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조 의원은 무소속 연대 추진과 관련해 "좋은 뜻을 같이 하고 가치를 공유하는 분들이 서로 힘이 되는 길이 있다면, 좋은 결과로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서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그런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마지막으로 조 의원은 "미래의 힘으로 당당히 승리함으로써 불법이 창궐해도 정의가 살아있음을 보여줄 것"이라며 "깨끗한 당, 부패하지 않는 당, 정직하고 양심있는 당,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참된 보수정당의 기치를 들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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