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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잭팟' 터뜨린 케어젠, 정용지 대표 지분가치 8400억원 '껑충'

최종수정 2016.03.16 10:03 기사입력 2016.03.1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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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어젠 정용지 대표(사진제공=케어젠)

케어젠 정용지 대표(사진제공=케어젠)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코스닥시장에 상장한지 4개월밖에 안된 케어젠이 올해 비약적인 매출 확대 물꼬를 트며 주식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2001년 8월 자본금 5억원에 케어젠을 설립한 정용지 대표는 상장 후 회사의 가치가 급등한 덕에 현재 보유지분 평가가치만 8400억원에 달한다.

1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케어젠은 전일 대비 3500원(2.78%) 오른 12만96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1조3800억원, 코스닥 시총 순위 13위다. 케어젠 은 지난해 11월17일 상장 당시 공모 희망가 밴드 8만~9만원보다 30%가량 높은 11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정도로 상장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져 지난 1월 28일에는 신고가인 13만1900원을 찍기도 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케어젠 지분 60.70%(650만1378주)를 보유하고 있는 정 대표의 보유지분 가치는 8400억원으로 늘었다. 신규상장 종목들의 성적이 부진했던 지난해 12월 케어젠 주가가 9만원대로 떨어지자 정 대표는 장내매수를 통해 1만1418주(0.1%)를 추가 취득하는 자신감도 보였다. 임원으로 있는 라희숙 이사도 기존 300주 외에 250주를 추가매수했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와 코넬대에서 각각 석사, 박사 과정을 밟은 정 대표는 2001년 케어젠 설립 당시만 해도 유방암 진단 단백질 칩 사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창업 1년 만에 화장품과 의약품에 적용할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연구로 돌아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케어젠은 현재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로 매년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구현하고 있다. 게다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헤어필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케어젠측은 "헤어필러 관련 유럽인증(CE)을 취득했다"면서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는데 필수적인 CE를 취득한 만큼 헤어필러를 가지고 유럽 등 전세계 지역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케어젠은 매출액 605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헤어필러는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케어젠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어젠의 기존 해외 고객사 중 상위 20개 업체로부터 받은 헤어필러 선주문만 약 1200만달러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도 케어젠의 헤어필러 CE 획득이 본격적인 수출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는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증 획득으로 유럽, 러시아, 중동 등 케어젠의 기존 고객들에게 헤어필러의 판매가 가능해졌다"면서 "올해 기준 세계 탈모치료제 시장의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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