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어젠 정용지 대표(사진제공=케어젠)
16일 오전 9시24분 현재 케어젠은 전일 대비 3500원(2.78%) 오른 12만9600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1조3800억원, 코스닥 시총 순위 13위다. 케어젠 은 지난해 11월17일 상장 당시 공모 희망가 밴드 8만~9만원보다 30%가량 높은 11만원으로 공모가가 결정될 정도로 상장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상장 후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어져 지난 1월 28일에는 신고가인 13만1900원을 찍기도 했다.
성균관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와 코넬대에서 각각 석사, 박사 과정을 밟은 정 대표는 2001년 케어젠 설립 당시만 해도 유방암 진단 단백질 칩 사업에 초점을 맞췄지만 창업 1년 만에 화장품과 의약품에 적용할 성장인자와 펩타이드 연구로 돌아섰다. 결과는 성공이었다. 케어젠은 현재 성장인자와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화장품과 의약품 수출로 매년 50%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구현하고 있다. 게다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펩타이드 기반 탈모치료제 헤어필러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 케어젠측은 "헤어필러 관련 유럽인증(CE)을 취득했다"면서 "유럽에 제품을 수출하는데 필수적인 CE를 취득한 만큼 헤어필러를 가지고 유럽 등 전세계 지역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일으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케어젠은 매출액 605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 헤어필러는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케어젠 매출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주력제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케어젠의 기존 해외 고객사 중 상위 20개 업체로부터 받은 헤어필러 선주문만 약 1200만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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