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생선 껍질 콜라겐으로 피부조직 재생 의료소재 개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어류 콜라겐 세포담체 내 피부세포 성장(자료:해양수산부)

어류 콜라겐 세포담체 내 피부세포 성장(자료:해양수산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국내 연구진이 생선 껍질에서 얻은 콜라겐으로 피부조직 재생용 의료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 융복합 바이오닉스 소재 상용화 기술 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정원교 부경대 의공학과 교수팀이 해양 어류 껍질 콜라겐 세포담체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콜라겐은 주름생성을 막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기능이 있어 노화 방지를 위한 기능성식품, 화장품 등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시판되고 있는 대부분의 콜라겐은 돼지나 말, 소와 같은 육상동물의 피부, 인대 조직에서 추출된다.

하지만 육상 동물은 인간에게 전염 가능한 광우병, 콜레라, 조류독감과 같은 질병이 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왔다.

반면 해양동물은 사람과 상호 전파되는 인수공통 감염 질병이 아직까지 보고된 바가 없어 인체 안전성이 높다고 알려져있다.
이에 정원교 교수팀은 미활용 부산물인 어류 껍질에서 고순도 콜라겐을 얻어 피부조직 재생용 세포담체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세포담체란 세포가 성장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외부 균의 침입을 억제함으로써 세포의 원활한 증식과 분화를 돕는 '집'과 같은 지지체다. 어류 콜라겐 세포담체는 키토산올리고당을 결합해 재생능력 뿐만 아니라 향균 및 항염증 효능도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어류 콜라겐 세포담체를 이용한 피부세포 배양 실험 결과, 피부에 독성이 없고 세포담체를 이용한 경우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피부세포 증식률이 2.5배 더 높았다.

이 성과는 생체고분자 분야의 국제 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Biological Macromolecules)에 게재되었으며, 현재 특허 출원 중에 있다.

이상진 해수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성과가 해양생물이 고부가가치 의료산업 소재로 재조명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양수산생명자원을 활용한 첨단 의료소재 개발 및 상용화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